임배우의 작업실

가을을 기점으로 겨울동안 쭉 사랑받는 과일 수제청.

과일 수제청은 특히나 추운날에 많은 분들에게 사랑받는데요. 사랑받는만큼 손도 많이 가는 아이들이랍니다.

카페 운영시간에는 수제청 담그는 작업이 쉽지 않아서 퇴근후에 집에서 야간작업을 하곤 합니다. 

진짜 하드코어 인생 맞죠? ㅡㅅㅡ  하루 12시간 근무외에 야근까지... 

그래도 수제차를 드실때마다 너무 맛있다 해주시는 한마디로 인해 힘든작업도 언제 그랬냐는듯 잊어버리고 또 수제청을 만들고 있는 나를 발견하곤합니다.

오늘은 레몬블루베리와 레모패션후르츠청을 만드는 날입니다.


레몬블루베리, 레몬패션후르츠청에 들어가는 대용량의 레몬을 세척과정을 통해 세척하고 슬라이스 해주고, 씨까지 빼줘야 합니다. 레몬씨는 쓴맛을 유발하는 요인 중 하나이기때문에 필히 하나하나 확인하며 씨를 빼줘야 합니다. 이 단계까지 하는데, 이미 몸이 만신창이에요. 너덜너덜~ 우선 슬라이스한 레몬을 보고있노라면 셀프칭찬을 해줍니다. 수고했다고.... 토다토닥...


해동된 패션후르츠입니다. 패션후르츠를 반으로 갈라 안에 있는 과육만을 발라줘야합니다.


과육만 발라낸 패션후르츠입니다. 과육만 발라낸 패션후르츠는 양이 확 줄어들어요. 


청에 들어가는 하얀설탕. 흰설탕은 과일의 색을 더 선명하게 유지시켜줍니다. 오늘은 두 종류의 청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대용량으로다가 15kg를 미리 준비해 두었습니다. 


블루베리는 설탕과 1:1로 버무려 놓습니다.


그 위에 슬라이스한 레몬을 동량으로 넣고 설탕에 재어 설탕이 녹을 때가지 하루 정도 상온에 보관합니다.


과육만 발라낸 패션후르츠와 슬라이스 레몬도 설탕과 동량으로 재어 상온에 보관합니다. 패션후르츠의 과육이 많아서 금새 어우러집니다. 두개의 청은 현재상태로 하루정도 상온에서 설탕이 녹을때까지 둡니다.

하루가 지났습니다.

레몬블루베리의 색감이 너무 예쁘죠? 국자로 골고루 저어주면서 설탕이 다 녹았는지 확인합니다. 설탕이 덜 녹은 곳이 있어서 잘 저어준 뒤 몇시간 더 상온에 두었습니다. 그리곤 냉장숙성을 위해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레몬패션후르츠 청도 설탕이 다 녹은걸 확인하여 냉장숙성을 위해 냉장고에 넣어두었습니다.


며칠의 냉장숙성이 끝나면 정말 맛있는 수제차를 드실 수 있습니다. 기다림의 시간만큼 숙성된 맛있는 차를 드실 수 있겠죠?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레몬베리에이드입니다. 레몬블루베리와 레몬패션후르츠는 따뜻하게 차로 드셔도 맛있지만, 에이드로 드셔도 정말 엄지척입니다. 빛깔도 정말 곱지요? 오늘같이 가을가을한날에 한 잔 마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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