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그리고 연기를 위해 그 어떤 것을 기대하며 얻고 싶은가?
배우의 연기력은 일차적으로는 배우 자신이 선천적으로 타고나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기 외에는 세상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 이상 명확한 정답이 없다.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한 큰 사랑과 관심이 있으면 마지막 순간에 희망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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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의 연기. 즉, 좋은연기, 바람직한 연기, 감흥을 줄 수 있는 연기, 하나의 완성된 연기를 위해서는 아래와 같은 연기연습을 꾸준히 실천해야한다.
1. 대본(대사)와 함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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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본은 정독이 중요하며 처음에는 감정을 배제한 상태에서(드라이하게) 소리내어 읽는 것이 좋다. 점차 익숙해지면 가속도를 붙이는 것이 필요하다. 처음에는 답답하더라도 작품분석과 함께 눈과 마음으로 소리내어 읽는것이 중요하다.
배우의 발음은 능수능란하기에 앞서 정확해야 하고 말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해야한다. 정확한 발음은 입모양이나 혀의 위치 및 호흡처리 등이 모두 완벽해야 나온다는 사실을 항상 인식한다.
그 다음이 대사 분석이다. 대사분석은 성격분석 이전에 주어진 상황에 딱 맞는 말을 찾아가는 것이, 구절의 완전한 이해가, 기초 동작과 시선 유지, 큰 동작과 작은 동작 창조, 대본 끊어 읽기와 말하기 등이 감정 개입과 이입보다 배우의 연기와 더 즉각적으로 관계하여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하니 먼저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여 그에 딱 맞는 말을 찾아내는 일이 원칙에 맞도록 출발하는 연기의 시작이 되고, 감정이나 성격이 도입되기 전에 해야할 배우의 선행적인 임무가 된다.
2. 원활한 대사 처리와 화술
연기를 할 때는 관객들에게 내용 전달은 물론 감정까지도 어필해야 하기에 대사 전달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렇다면 대사는 어떻게 표현해야 할 것인가? 한마디로 일상적인 말을 하듯이 하면 된다. 상대방의 말을 잘 듣고, 듣고 나서 자신의 생각을 자연스럽게 말하듯 하면 된다. 대사는 곧 말이다. 그러하니 단순하게는 대사를 말처럼 하면 된다.
대사의 어미 처리는 배우의 연기에서도 중요하지만 관객이 극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데 큰 영향을 미친다. 대사의 어미 처리는 대상의 의미에 커다란 구실을 하면 대사를 통한 의미 쌓기에도 주요한 역할을 함을 명심해야 한다.
여러가지 화술을 결정짓는 요소인 부분 강조하기, 악센트, 포즈pause(사이), 억양, 음의 피치, 강약, 강도 및 음역 조절과 음성 변화 등에 따라 대사의 맛을 최대한 살리면서 극이 자연스럽게 진행되고 흘러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듣기에도 자연스러울 수 있도록 언제나 템포와 리듬 등에 대한 신경을 쓰면서 대사를 조절하고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대사를 정확히 읽고 발음하기다. 배우는 자기의 모든 행동과 말이 원칙에 의해 나와야 하며, 그로써 공신력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3. 분석 태도와 연기 행위에 의한 인물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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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를 분석할 때는 대본에다 표시를 해두는 것이 좋다. 자기 자신만의 알아볼 수 있는 기호나 부호 같은 것을 만들어서 표시한다. 대본의 여백까지도 빈 공간으로 두지 않도록 한다. 생각을 빼곡히 정리하고 토론을 근거로 자료를 수집해 기입한다. 마치 해석을 완수해내겠다는 각오를 다진 사람처럼 대사에 대한 해설, 내용에 대한 사전과 같은 설명 등으로 촘촘히 기록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테면 강조할 단어나 억양을 올리는 지점이나 끊어 읽기 같은 것을 마치 음악에서의 악보와 같이 대본을 기능적으로 꾸밀 필요가 있다. 그러다 보면 연기라는 행위를 할때, 좋은 감정선을 일정하게 볼 수 있다.
성격 구축과 감정 창출은 인물 묘사의 완성으로 초점이 모아지는 것이니 매우 철저하게 뽑아내고 컨트롤해야 하며 갖가지 변화와 불타는 신념에서 나오는 열정을 통해 배우가 온몸을 통해 구현해내야 한다. 특히 대사 안에 들어있는 감정을 충분히 나타내야 한다. 배우가 나타내는 감정은 설득력이 크고 정서적이면서 마음에 깊이 다가오는 것이어야 한다.
이렇게 해서 배우가 창조해낸 인물은 기본적인 성격의 관통행위가 이랬다저랬다 하지 않고 같아야 하고,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성격을 창조할 때는 그 인물의 가변성, 즉 사회에 대한 불만이나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것, 배신과 오래, 잊어버린 것에 대한 기억이나 갈망과 욕구 등 변화되고 바뀔 수 있는 점을 잘 생각하고 조화시켜서 연기 행위를 창조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성격을 구축할 때는 이러한 기분적인 인물의 관통행위에다 가변성을 조화롭게 버무려 맛을 더해 가며 활기를 주고 분위기 또한 살려야 한다. 그러다보면 살아있는 연기가 만들어져 풍요로워지고 생명력을 갖추게 된다.
4. 배역 만들기를 통한 소리 창조
배우의 구축된 인물에 대한 표현도 중요한 연기술이지만, 보는 관객의 준비와 변화에 대한 적응과 흡기 시간에도 어느정도 사이를 두어 관객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배우가 발성으로 해야할 일이다.
발성으로 조절하되 소리는 명확히 들리도록 해야 하며 만약 포즈(사이)를 둘 수 없을 때는 단계적으로 내리는 방법을 기능적으로 취하도록 한다.
발성은 배우가 호흡과 함께 방법적으로 터득해야 하며 특히 방금 얘기한 포즈를 적절하게 두는 것이 전체적인 완급조절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이것이 너무 길면 관계의 긴장도가 떨어지게 되고, 관객이 긴장할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으로 이어지는 대사를 속사포처럼 해버린다면 관객은 긴장감이 아주 없어져서 배우에 대한 집중력을 잃고 만다.
결국 이렇게 되면 관객과 배우가 서로 불편해지고 거리가 생기니 서로 공유할 수 있는 면이 줄고, 나아가 관극과 표현 행위가 단절되는 불상사로 나타날 수밖에 없다. 그러니 배우의 연기표현에서 이 또한 주의해야할 연기술로 기억해두길 바란다.
5. 하모니와 앙상블을 위한 연기의 흐름
배우가 연기를 할 때, 인물의 성격 구축과 발성을 훌륭히 하여 관객과 만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 배우와의 소리의 조절도 필요하다. 조화와 균형으로 연습 과정에서부터 상대 배우와 단계나 진척 과정을 맞추는 것이 좋다. 연기를 이유 없이 앞서 가려고 서두르면 상대방은 당황하게 되고, 반대로 상대 배우가 너무 앞서 가게 되면 상대방에게 리액션(reaction)을 하면서도 회의에 빠지기 쉽다.
그러니 상대방과 비슷한 연기의 진행을 맞춰 가는 것이 좋은 호흡으로 조화로운 연기를 만들어 평작을 수작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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