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당뇨 확진을 받은 친구가 카페에 와서 커피를 마시며 대화를 나누던 중에 자가 혈당 측정기를 <케어센스 N>과 <프리스타일 리브레 2>를 사용하고 있는데, 케어센트 N과 프리스타일 리브레 2의 혈당 측정치가 같은 시간에 119와 143, 187과 244 등으로 큰 차이를 보이는데, 수치의 차이가 오차범위를 넘어설 만큼 차이가 커서 어떤 결괏값을 신뢰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이 내용을 가지고 제가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을 중심으로 나눠보고자 합니다.
두 기기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혈당을 측정하기 때문에, 동일한 시간대에 측정했더라도 결과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케어센스 N과 프리스타일 리브레 2라는 두 혈당 측정기의 차이점과 각각의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어떤 상황에서 어느 기기의 수치를 우선시해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측정 방식의 차이
케어센스 N
케어센스 N은 손가락 채혈을 통해 혈액 내의 혈당 수치를 직접 측정합니다. 이 방식은 혈액을 바로 채취해 측정하기 때문에 실제 혈당 수치를 반영하여, 치료 결정이나 약물 투여 등 중요한 상황에서 기준이 되는 데이터로 활용됩니다. 혈액 검사 방식은 비교적 정확하며, 많은 의료기관에서 표준 검사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프리스타일 리브레 2
반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피부 아래의 간질액(glucose in interstitial fluid)을 측정하는 연속 혈당 모니터(CGM)입니다. 간질액은 혈액에 비해 혈당 변화에 약 5~10분 정도 지연되어 반응하기 때문에, 특히 식후나 운동 후 급격한 혈당 변화 시 두 기기 간에 수치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하루 전체의 혈당 변동 흐름을 모니터링하는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장기적인 혈당 관리에는 매우 유용한 도구입니다.
보정과 기기의 정확도
각 기기는 제조사에서 정한 교정 방법과 정확도 범위가 다릅니다. 케어센스 N은 손가락 채혈 방식으로 직접 혈액을 측정하기 때문에, 단기적인 혈당 수치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반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2는 지속적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며, 시간에 따른 혈당 변화 패턴을 파악할 수 있어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분들에게 유리합니다.
다만, 두 기기의 정확도는 사용 환경, 교정 여부, 그리고 개인의 생리적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검사 전 항상 제품의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느 수치를 신뢰해야 할까?
실제 혈당 측정을 통한 치료 결정과 같은 중요한 상황에서는 전통적인 혈액 채취 방식인 케어센스 N의 결과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방식은 혈당 수치를 직접적으로 반영하므로, 약물 용량 조절이나 인슐린 주입 등의 결정에 있어 보다 신뢰할 만한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반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2와 같은 연속 혈당 모니터는 하루 동안의 혈당 변동을 파악하는 데 탁월합니다. 이를 통해 혈당이 어떤 패턴으로 오르내리는지를 확인하고, 장기간의 관리 계획을 세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식사나 운동 후 혈당 변화, 야간 저혈당 등 일상적인 변화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점은 큰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만약 두 기기의 수치 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혼란스러울 경우, 담당 주치의와 상담해 본인의 건강 상태와 생활 패턴에 맞는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각 기기의 장단점을 잘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활용하는 것이 혈당 관리에 있어서 중요합니다.
케어센스 N과 프리스타일 리브레2는 각각의 측정 방식과 사용 목적에 따라 서로 다른 수치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급격한 혈당 변화나 즉각적인 치료 결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손가락 채혈을 통해 직접 측정하는 케어센스 N의 결과가 더욱 신뢰할 만합니다. 그렇지만, 하루 전체의 혈당 패턴을 파악하고 장기적인 혈당 관리를 하고자 한다면 프리스타일 리브레 2와 같은 연속 혈당 모니터가 유용합니다.
혈당 관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에게 맞는 측정 방법을 선택하고, 필요시 전문가와 상의하여 올바른 치료와 관리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각 기기의 결과에 대해 너무 걱정하기보다는, 두 기기를 상호 보완적으로 활용해 보다 정확한 혈당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