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태도에 관하여
국내도서
저자 : 임경선
출판 : 한겨레출판 2018.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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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것]


가치있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다섯가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태도[attitude]’란 ‘어떻게[how]‘라는 살아가는 방식과 가치관의 문제로, 그 사람을 가장 그 사람답게 만드는 고유한 자산이다

임경선 작가는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다섯가지 태도에 대해 이야기한다.


1부 자발성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는다’


p.20-21 생각하는 것에만 너무 중점을 두다보면 자칫 행동하지 않을, 움직이지 않을 부정적인 이유를 만드는 데 생각이 더 쓰인다. 나한테는 무리니까, 난 이것밖에 못 하니까, 라며 스스로에 대한 선입견을 만든다. 자신에 대해 모르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나를 ’이렇다‘라고 단정 짓는 것이다.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직시하고 나한테는 이것이 최선이야. 라고 현실적으로 판단하는 것은 큰 용기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행동을 일으킨 다음 자신에게 맞는 자리를 찾는 과정에서 얻는 깨달음이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머릿속에서 선만 긋는 것과는 다르다. 확고한 생각이나 단단한 가치관이 되어주는 것들은 내가 자발적으로 경험한 것들을 통해서 체득된다.


2부 관대함

’나의 마음을 이해하는 만큼 상대의 마음도 이해한다‘


p.54 사랑에서 취해야 할 단 하나의 태도가 있다면 나 자신에게는 ’진실함‘, 상대한테는 ’관대함‘인 것 같다. 사랑하면 상대 앞에서 자신 있게 무력해질 수가 있다.


3부 정직함

’그 누구보다도 나에게 솔직하고 싶다‘


p.96 혼자서 잘 서 있을 수 있어야 타인과 함께 있을 때도 더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고, 마음이 통하지도 않는 누군가로 공허함을 가짜로 채우기보단 차라리 그 비어있는 시간들을 있는 그대로 직면하는 것이 낫다. 그래야만 내가 앞으로 어떤 사람들과 있어야 진정으로 나답고 편안할지를 감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p.145 잃는 것을 두려워하는게 있다면 그것은 ’품위‘가 아니라 ’고유한 색채‘가 아닐까.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고유한 색채‘가 있으면 쉽게 시장 변화에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 믿는다.


4부 성실함

’누구나 원한다고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은 아니다‘


p.153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되기 전 재즈카페 ’피터캣‘의 주인으로 7년을 일했지만, 작가로 성공해도 ’일상성에 벗어나지 않기 위해‘, ’흐트러지지 않기 위해‘, ’작가라 으스대지 않기 위해‘ 전업 작가가 되어서도 ’재즈 카페 주인장으로서의 힘겨운 육체노동을 경험한 것이 글쓰기의 기본 뼈대가 되어주었다‘며 그 경험을 긍정한다.


일을 바꾸는 것은 과거의 나를 완전히 지우는 것 같지만, 자신의 본질적 자산은 그 어디에도 가질 않고 내 안에 고스란히 남아 지금 하는 일에 힘이 되어줄 수 있다. 가령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가 알아서 일을 만들어서 하는 자발성과 창의성, 규칙적으로 일을 하고 그에 대해 책임을 지는 성실함, 나 혼자 독단적으로 결정을 내리기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는 신중함, 고집을 부리기보다 협업을 통해 더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유연성 등은 일의 성격이 달라져도 일관적으로 뒷받침이 되어주고 응용되어 쓰이는 소중한 기본 자질들이다.


p.161 ’변화‘라는 개념은 전혀 새롭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다. ’변화‘는 ’결코 변하지 않을 좋은 것들‘에서 온다.


p.194 특별한 날이 너무 많아지면 그 특별함이 의미를 상실한다. 선물도 아무 이유 없이 주고받는 것이 어쩐지 더 서프라이즈 같고 기쁘다. 연인의 존재 자체가 하루하루를 찬란하게 빛나게 해주면 그 이상 뭐가 필요할까.


p.197 언제라도 귀와 마음을 열어두는 것, 그것이  사랑에 있어서의 성실함인 것이다.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진실할 수 있어야 서로를 진심으로 더 이해하고 포용할 수 있다.


5부 공정함

’나와 너의 개인성을 인정한다‘


p.203 자존감이 소중한 것은, 나의 불완전함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도 더 나은 사람이 되려고 애쓸 때 우리는 타인의 결핍이나 불완전함을 이해할 포용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완벽주의에 묶여 자신에게 가혹한 사람이나, 자신의 껍데기 안에서 한 걸음도 밖으로 나가려고 하지 않는 사람들은 타인에 대해서도 역시 가혹하거나 깎아내리려 할 뿐이다. 그런 사람들은 자의식은 강하지만 자존감은 낮아 자신의 문제를 곧잘 투영한다. 자존감이 낮다면서 자기 연민에 빠져 우울해하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을 감정 노동 시키며 기를 빨아간다.


p.205 나를 존중하기 위해서, 그 어느 때라도 인간관계가 기쁘기 위한 기본은 ’그 사람과 같이 있을 때의 내 모습을 내가 좋아하는가‘ 여부이다.


p.220 타인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것은 쉽다. 나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것이 어려울 뿐이다. 내가 어느 순간 타인에 대한 비난으로 열을 올린다면 나는 그것을 내 안의 공허함이나 불안함에 시선을 돌리라는 자가 신호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p.251 행복이라는 감정은 ’찰나‘라고 생각하고, 하면 된다는 말보다 ’최선을 다해 해보고 운이 따라준다면 어쩌면 될 수도 있겠다‘라는 말이 보다 현실을 반영해서 신뢰한다.

일관된 삶의 태도를 유지하면서, 무언가에 몰두하며 살아갈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이 인생의 방황을 줄여주고 공허함을 최소화시킬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았다.


p.264 사람의 태도 중 내심 많이 좋아하는 것은 ’수줍음[shyness]’이다. 수줍음은 내향성이나 신중함, 그리고 약간의 귀여움과 접목이 되는데 그런 모습은 삶의 다양한 장면에서 찰기와 윤기, 그리고 온기를 가져다준다.



[깨달은 것]


각자의 삶에는 각자의 태도가 있어야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책을 덮으면서 나는 생각했다. 나는 내 삶에서 어떤 태도를 중심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점검해 보았다. 작가의 많은 이야기들을 눈으로 따라 읽으며 마냥 자유로울 수 없음은 진정성이 묻어나는 삶의 모습 속에 나의 삶 또한 투영되어 있기에 직면하는 것이 힘들었던 것 같다. 다섯가지 태도 중에서 나에게 가장 필요한 태도는 무엇일까 생각 해보았다. 아무래도 공정함이 아닐까 싶다 나 자신을 정직하게 보는 것이 그만큼 어렵다. 작가의 말처럼 어느 순간 타인에 대한 비난을 자가신호로 받아들이고 나 자신과 마주하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적용]


□ 감각을 열어두고 자가신호를 인지함으로서 나 자신과 마주하는 연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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