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당신이 옳다 - 들꽃 에디션 (리커버)
국내도서
저자 : 정혜신
출판 : 해냄출판사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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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음이 어떠세요?


[본것]


이 책은 심리적 CPR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즉 '공감' 행동 지침서이다.

소박한 집밥같은 치유, 적정 심리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해고 노동자 집단, 세월호 참사 유가족, 국가폭격 피해자들 등 자격증이 무용지물인 트라우마 현장을 직점 겪으면서 자격증이 있는 사람이 치유자가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사람이 치유자이며, 그 사람을 살리는 힘은 '공감'으로 부터 시작되고 공감에 대한 제대로된 이해를 통해 나를 살리고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것을 작가는 사례들을 통해 말해주고 있다.


P.39 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때다. 모든 아기가 아름다운 것도 그때문이다.


가장 절박하고 힘이 부치는 순간에 사람에게 필요한 건

'네가 그랬다면 먼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너는 옳다'는 자기 존재 자체에 대한 수용이다.


P.86 감정도 그렇다. 슬픔이나 무기력, 외로움 같은 감정도 날씨와 비슷하다. 감정은 병의 증상이 아니라 내 삶이나 존재의 내면을 알려주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다. 우울은 도저히 넘을 수 없을 것 같은 높고 단단한 벽 앞에 섰을 때 인간이 느끼는 감정반응이다. 인간의 삶은 벽 그자체다. 그런점에서 모든 인간은 본질적으로 우울한 존재다. 그러므로 우울은 질병이 아닌 삶의 보편적 바탕색이다.


P.92 우리가 살면서 겪는 모든 감정들은 삶의 나침반이다. 약으로 함부로 없앨 하찮은 것이 아니다. 약으로 무조건 눌러버리면 내 삶의 나침반과 등대도 함께 사라진다. 내 감정은 내 존재의 핵이다.


p.103 내 생각이 옳은가 아니면 내 감정이 옳은가. 감정이 항상 옳다. '나'라는 존재의 핵심이 위치한 곳은 내 감정, 내 느낌이므로 '나'의 안녕에 대한 판단은 거기에 준해서 할 때 정확하다. 심리적 CPR이 필요한 상황인지 아닌지도 감정에 따라야 마땅하다.


P.108 말이 아니라 내 고통을 공감하는 존재가 치유의 핵심이다.


P.124 감정적 반응 그자체가 공감은 아니다. 한 존재가 또다른 존재가 처한 상황과 상처에 대해 알고 이해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그 존재 자체에 대해 갖게되는 통합적 정서와 사려 깉은 이해의 어울림이 공감이다. 그러므로 공감은 타고난 감각이나 능력이 아니다. 학습이 필요한 일이다.


p.125 공감은 다정한 시선으로 사람마음을 구석구석, 찬찬히, 환하게 볼 수 있을 때 닿을 수 있는 어떤 상태다. 사람의 내면을 한조각, 한조각 보다가 점차로 그 마음의 전체 모습이 보이면서 도달하는 깊은 이해의 단계가 공감이다. 상황을 그 사람을 더 자세히 알면 알수록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되고 더 많이 이해할수록 공감은 깊어진다.


p.167 사람의 감정은 늘 옳지만 그에 따른 행동까지 옳은건 아니다. 별개다.

 감정으로 인한 옳지않은 행동들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는 것이겠지.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는것이 중요하다.


p.264 공감은 한사람의 희생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공감은 너도 있지만 나도 있다는 전제에서 시작되는 감정적 교류다.


p. 267 공감은 내생각, 내마음도 있지만 상대의 생각과 마음도 있다는 전제하에 시작한다. 상대방 깊숙이 있는 자기 마음을 꺼내기 전엔 그의 생각과 마음을 나는 알 수 없다는 데서 시작하는 것이 관계의 시작이고 공감의 바탕이다. 


p.268 공감은 똑같이 느끼는 상태가 아니라 상대가 갖는 감정이나 느낌이 그럴 수 있겠다고 기꺼이 수용되고 이해되는 상태다.


p.269 같은 감정을 느껴야만 공감이 아니다.


p.310 존재에 집중해서 묻고 듣고, 더 많이 묻고 더 많이 듣다보면 사람도 상황도 스스로 전모를 드러낸다. 그랬구나, 그런데 그건 어떤 마음에서 그런건데 네 마음은 어땠는데... 핑퐁게임을 하듯 주고 받는 동안 둘의 마음이 서서히 주파수가 맞아간다. 소리가 정확하게 들리기 시작한다.

공감 혹은 공명이다.



[깨달은 것]


상분아, 오늘 마음이 어떠니? 공감의 시작은 나로부터 시작된다. 나의 존재자체에 대하 수용을 비롯하여 내 스스로가 나의 마음상태에 대한 진단이 선행되지 않으면 타인의 아픔에도 공감할 수 없지않을까.. 나를 먼저 돌아보는데서부터 공감은 시작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않게'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자신의 마음상태를 제대로 들여다보지 못한 상태에서는 다른이의 감정에 마주하면서 기분대로 행동이 드러날 수 있음을 너무도 잘 나타내주고 있는 문장이 아닌가 싶다. 실제 나의 모습속에서 자주 나타나기도 하니말이다. 늘 경계해야하는 것 같다. 내 기분이 태도가 되지않도록 말이다. 


책을 통해 공감의 새로운 면모를 들여다 볼 수 있게되었다. 먼저 상대가 갖는 감정을 그대로 수용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 그것부터가 시작이라는것 그리고 먼저 들어주는것.


늘 타인의 모습을 통해 그 사람의 상황이나 마음에 대해서는 이해하려 하지않고 사회 통념적인 기준이나, 나의 잣대에 빗대어 판단하고 단정지어 버렸던 나의 모습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면서 깨달음을 안겨주었다. 공감도 학습이 필요한 일임을 깨달아 알았으니, 이제부터라도 공감에 대한 학습을 통해 타인에 대한 공감을 연습해야겠다.



[적용할 것]


□ 타인의 삶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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