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늘은 클래스 101을 통해 베이킹 클래스를 하나 신청하였는데, 동영상을 보면서 실습을 해보았습니다.

이유인즉슨, 경기불황과 주변에 경쟁업체가 세 곳이상 생겨났습니다. 심지어 프랜차이즈 카페까지 등장했습니다.  수시로 폐업을 신고하는 자영업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요즘 1인카페는 너무나 버텨내기 어려운 이 현실을 마냥 바라만 보고 있기보다는 새로운 디저트 메뉴개발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클래스를 들으면서 오늘은 기본적인 레몬마들렌 만들기에 도전해 보았습니다.



재료와 반죽을 섞는 사진들은 영상을 보며 열심히 따라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반죽을 완료해서 짤주머니에 담았습니다. 냉장고에서 휴지시간(숙성)을 가져야 마들렌이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구워진다고 하여 짤주머니채로 냉장고에서 반나절 정도 숙성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선생님은 하루정도 숙성한다고 하네요. 최대 24시간까지 숙성하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얼른 구워 테스트를 해보고 싶었기에, 반나절 정도만 숙성을 하고 오후에 구워보았습니다.



굽기 전 중요하게 할 일은 마들렌 틀에 버터칠과 박력분을 살포시 뿌려주는 것입니다.

그래야만이 다 구워져 마들렌과 틀을 분리할때 잘 떨어진다고 해요. 그래서 약간 녹인버터를 실리콘 솔로 구석구석 잘 발라주고 박력분도 뿌려주었습니다.



짤주머니의 끝을 조금만 잘라서 지그재로 틀에 맞춰 채워줍니다. 선생님께서는 딱 12개 나온다 하셨는데 저는 반죽이 조금 남길래 위에도 조금씩 더 얹었더니만, 사진이 좀 재미있게 나왔네요.



예열된 오븐에 넣었습니다. 선생님은 180도 15분 구웠다고 알려주시며, 오븐마다 열전도율이 다르고 차이가 있어서 테스트를 해보고 조절해야한다고 했습니다.


기존에 스콘이나 쿠키를 구웠을 때 제가 가지고 있는 컨벡션오븐이 좀 세더라구요. 그래서 우선은 170도에 15분을 맞춰놓고, 지켜보면서 시간을 조절했습니다. 대략 11분정도면 다 구워지는것 같습니다.



배꼽이 잘 올라옵니다. 봉긋!

잘 구워질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배꼽이 다 올라오고 난 뒤 꼬지테스트를 통해 반죽이 묻어나오는지 확인 후, 1분정도 더 구워준 뒤에 오븐에 틀을 꺼냅니다.



틀과 마들렌을 분리할때는 틀을 뒤집어서 팡팡 쳐주면 마들렌이 똑 떨어져요. 왜 버터를 발라야만 하는지 정확하게 알게되는 시점이죠. 버터칠을 잘해서 그른가 12개가 모두 잘 떨어져 나왔습니다. 



첫시식은 당연히 제 입으로~

음?? 그런데 안에 공기구멍이 왜케 많은지.. 맛은 당도도 적당하고 레몬향이 착 감기는게 넘 괜찮은데 이 구멍 송송 뚫린게 영 걸리네요. 그래서 선생님에 질문했더니 마들렌 틀에 반죽을 부은 뒤 굽기 전에 판은 바닥에 몇번 쳐서 불필요한 공기를 제거하고 구워보라는 회신이 왔습니다. 

아하! 그렇구나~ 하며 다시 구울 때 해봐야겠습니다. 



구워진 마들렌이 끝이 아닙니다. 슈가파우더와 레몬즙을 이용해 레몬칩 아이싱(레몬글레이즈드)을 만들어 마들렌 위에 살포시 얹어주는 작업이 있습니다. 취향차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풍미가 더 살아나는 듯 합니다. 


크리스피크림 오리지널 도넛을 먹을때 도넛 위의 글레이즈드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궁금했었는데, 원리를 알고 나니 베이킹이 더 재미있어지려고 합니다.



때마침 친구가 방문하여 친구에게 피드백을 들었습니다. 너무 맛있다는군요. 한자리에서 세개나 먹었답니다.

단골 고객님들께도 시식과 함께 피드백을 부탁드렸더니, 다들 너무 맛있다는 반응이네요. 좀 더 보완해서 디저트 메뉴로 개시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이렇게 카페의 하루가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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