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갑작스럽게 추워진 날씨에 온 몸이 움츠러드는 날이네요. 

하루하루 갑작스런 날씨변화에 어떻게 적응을 해야할지 당황스런 날들이 지속되네요. 이제부터는 계속 추워지려나요? 겨울이니 추운게 당연한건데, 추위를 많이 타는 저는 좀 따뜻했으면 좋겠네요.

괜찮은 무용극이 있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무용극_선택받지 못한 삶

작품내용

계약직과 정규직 사이에서 허덕이며 살고 있는 은찬. 

과거 은찬은 취직을 위해 알바를 하며 수많은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에 올인했지만 세상은 그의 편을 들어주지 않았고, 겨우 올라선 계약직의 자리에서 계약연장이 해지되면서 또 다시 실업자로 돌아온 자신을 보며 자책한다.

그리고 취업준비하며 써오던 일기장을 펼치며 과거의 자신을 마주한다.


연출의도

우리는 삶을 시작 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끊임없이 크고 작은 선택의 기로와 마주한다. 그리고 그 모든 선택은 과거와 현재라는 삶의 결과를 낳는다. 과거의 선택은 현재의 삶을 반영하며 현재의 선택은 미래을 위한 최선이다.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선택이지만 누구에게나 공평하고 정당한 것은 아니다.


삶속에 주어지는 기회의 문전에서 누구나 선택의 주인공이 되길 희망하지만 때론 불공평하고 부정한 ‘갑’의 선택을 받는 것은 을이 아닌 또 다른 형태의 갑. 


선택의 권리가 주어지는 갑과 또다른 갑. 그들만의 리그에 선택되길 바라는 무수한 을은 제지당하고 좌절한다. 갑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일방적이고 때론 공평하지 않는 선택에서 도태되는 을의 삶은 과연 잘못된 선택의 산물일까?


누군가에 선택에 의해 좌우되는 삶..


과연 우리는 제대로 선택하며 살아간다고 말할 수 있을까...

결과가 정해져있는 갑의 선택에 좌우되는 삶에서 벗어나 좀 더 나은 삶 또는 갑이 위치에 오르기위해 수많은 선택에 직면하는 현대인의 고전분투를 ‘선택받지 못한 삶’을 통해 투영한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많은 청년들 중에 취업이나 경제적 어려움 등의 이유로 연애, 결혼, 출산 등 예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포기하고 있다. 소위 'N포세대'라 불리우는 2030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 조차도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하나둘 포기하면서 내 삶의 주권이 타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때때로 자문하며 나아갈 방향들을 찾고있다.


무용극이라는 장르를 통해 현재를 살고있는 우리들이 당면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어떻게 풀어내었을지 궁금해 지는 공연이다. 늘 선택의 기로앞에서 고민하는 우리들, 그리고 그 선택의 권리에 대해 누가 갑이고 을인지... 그 선택의 결과들을 고민하는 과정에 있어서 이번 공연이 어떠한 것들을 전해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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