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오늘보다는 더 좋은 삶을 살겠다는 마음

김민식PD의 책 중 두번째로 읽은 책이다. <매일 아침 써봤니? 김민식/위즈덤하우스>를 지인의 추천으로 먼저 읽게 되었는데, 순식간에 책을 읽고 나서 이전에 나온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위즈덤하우스> 책을 다시 구매해서 읽게 되었다.

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영어는 나에게 있어 넘지못할 산과 같다. 핑계일지 모르겠지만..

20대에 직장생활을 하면서 대학졸업장이라는 타이틀이 나에겐 중요했고 그 타이틀을 위해 영어를 좋아해 보자 맘먹고 영문도 모른채, 야간대 영어과에 진학했다. 그러나 직장생활과 학부 수업을 병행하는 것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다. 야간대이기에 절대적인 시간부족으로 대학생활의 로망 같은 건 꿈도 꿀수 없었고, 영어실력도 만족할 만한 수준에 이르지 못한채 그럴 수 있다며 합리화하며 겨우 졸업만 했다.

그럼에도 칭찬해 주고 싶은것은 4년이라는 시간이 그리 짧은 시간이 아니기에 그 시간동안 포기하지 않고 졸업한 것에 대해서는 나 자신에게 칭찬해주고 싶다. 졸업이후에도 영어를 잘하고 싶다라는 막연한 생각이 늘 자리잡고는 있었지만, 업무와 연관성이 없고 늘 우선순위에 밀리다 보니 생각으로만 그치고 게으름과 타협하며 지금의 시간까지 왔다.

이제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

지나온 시간들에 대해 부끄럽지는 않다. 나는 나의 삶에 대해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왔고, 나의 경험또한 소중한 자산임을 알고 있기에.. 다만 이제는 영어를 내 우선순위 목록 중 상위에 올려두고 싶다. 시간이 없다 핑계대지말고! 김민식작가님처럼 영어회화책 한 권 외우기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이 결심을 하는데는, 지금 하고 있는 530운동이 발화점이 되었다. 카페운영을 하면서 저질체력으로 버티기를 하다보니 병이 났다. 그런데, 문제는 회복력이었다. 회복탄력성의 문제가 기초체력을 기반으로 형성되는 것인데, 나는 그동안 카페운영하면서 몸을 돌보지 않아서 이 회복탄력성이 바닥난 것이다.

그래서 시작한 매일 아침 걸어봤니? 이다. 작은 목표를 지속하기 위해 목표를 작게 잡고 매일 아침 6시 30분에 헬스장에 가서 스트레칭과 빠르게 걷기를 30분~40분하고 스트레칭을 한다. 이 목표를 일주일에 5번 지속하기! 단시간에 체력을 끌어올린다는 생각은 잠시 접어두고 꾸준함으로 천천히 기초체력을 올리기 위해서다.

그렇게 시작한 530운동은 11월 25일에 시작하여 한달을 지속했다. 가시적인 몸의 변화는 딱히 없지만, 개인적으로 한달동안 한번도 빠지지 않고 나와의 약속을 지킨 것에 나는 큰 자신감을 얻었고, 영어회화 책 한권 외우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프롤로그에 보면 이런 내용 있다.

p.9-p.10 인생을 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어쩌면 향상심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겠다는 마음이요. '꾸준한 오늘이 있기에 내일은 무한하다.' 이런 각오로 하루 하루 삽니다. 매일 나아지고, 그런 매일을 쌓아가면서 인생을 바꾸는 내가 되고 싶었어요.

3년동안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지속하는 힘으로 나타나는 성장의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확신했다. 지속하는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 말이다. 독서를 시작한 이후에 나의 삶은 많이 달라졌다. 직접 경험에 의해 깨닫고 나니 영어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운동은 이미 시작했으니, 영어도 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지금 당장 시작해보려한다.

영어를 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제 평생의 버킷리스트 중에 하나가 세계여행과 산티아고 순례자의 길을 걷고 오는 것인데요. 자유로운 언어로 세계 여러나라의 여행자들과 자유롭게 소통하고 싶어요.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싶구요. 언어가 자유로우면 경험이 더 풍부해지니까요.

또 하나는 향상심. 내일은 오늘보다 더 좋은 삶을 살기 위한 도구로 영어에서 좀 자유로워지고 싶다. 걷기운동을 이미 시작했으니, 영어도 자유로워지면서 평생의 버킷리스트를 실천해 보려 한다.

단순한 욕망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인생을 건강하게 그리고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운동과 영어공부를 지금부터 시작해 보려 한다. 이때까지는 시도했어도 포기하는 순간들이 많았지만, 지금은 왠지 적절한 타이밍인것 같다. 정말 해볼 수 있는 한계까지는 노력해 보련다. 나는 나를 믿는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