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랜만에 오류동 음식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사나이창 막창집에 다녀왔습니다.

사나이창은 일요일은 휴무이기에 평일에 방문해야 하는데, 평일에는 시간이 잘 맞지않아서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그런 곳이에요. 이번에는 친구와 연말 송년모임으로 시간이 맞아떨어져서 드디어 가보았지요.


길눈이 어두운 저는 또 눈앞에 식당을 두고 돌아돌아 힘들게 찾아갔다는 후문입니다.ㅋ


이 집이 워낙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웨이팅을 해야할 수도 있을 뻔 했으나, 적절한 타이밍에 가서 기다리지 않고 착석할 수 있었습니다. 친구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면서 외롭고 힘들때 츄리닝을 입고 이곳에 자주 왔었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가 사장님과 엄청 친하더라구요. 덕분에 사장님께서 육회와 돼지껍데기, 염통을 서비스로 주셨답니다. 좋아라~


육회를 한 번 보세요~ㅎㅎ 재료를 아끼지 않습니다. 깨뿌린것만 봐도 아시겠쥬? 육회는 사랑입니다.


숯을 직접 넣어주시는데, 숯이 좋아 그런지 고기맛이 일품이에요. 돼지껍데기와 염통도 얼른 먹고 싶네요. ㅎㅎ 맛있게 구워져라~


아 드디어~ 다 구워진 껍데기 영접합니다. 하하하하하 콜라겐 덩어리~ 얼마만에 먹는 껍데기와 염통인지 입에서 사르르 녹는 것이 추운 겨울에 쏘주 땡기는 맛이랄까요? (소주는 못마시지만ㅋ)


요것은 밑반찬으로 나오는 메뉴들입니다. 저 하얀색 묵은지에 싸먹어도 맛나고 사진에는 없지만, 샐러드가 진짜 맛나요. 제 취향이라 정말 몇번씩 더 달라해서 먹었어요.ㅋ


계란찜과 김치찌개도 기본으로 나오는데, 아주 맛이 그냥~ 맛도 맛이지만 김치찌개 안에 고기도 두툼하게 썰어넣어주시니 맛이 없을 수 없겠쥬?ㅎㅎ 각얼음은 막창 구우면서 불판위에 한 두개씩 올려 온도를 떨어뜨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이 막창에 찍어먹는 소스가 아주~그냥 취저에요! 마늘듬뿍, 청양초 듬뿍이라 기름기가 많은 막창을 찍어먹으면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먹기 바쁘다는거~ㅎㅎ


막창모듬이에요. 초벌을 해서 주시니 잘라서 굽기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둘이서 도대체 몇인분을 먹었는지. ㅋㅋㅋ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 보소~


육즙이 촵촵! 맛있어 보이쥬?


요래 구운 양파위에 소스를 듬뿍 찍어 얹은 막창을 한젓가락 하실래요??? 사실 곱창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막창이 너무 맛나다보니 그만, 위장이 더이상 곱창을 받아들일 공간이 없어서 패쑤~ 다음번에는 꼭 곱창을 먹어봐야겠어요!!


사나이창은 사장님 내외분이 너무 친절하셔서 맛도 맛이지만, 친절함 때문에라도 한번 더 가보고 싶은 집이였습니다. 막창을 좋아하신다면 사나이창 추천드립니다. 밑에 좌표 남겨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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