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생두? 원두? 우리가 일상적으로 커피를 말할 때 이런 표현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커피 용어 중 생두와 원두의 차이와 관련하여 알아보고자 합니다.


커피나무에 열리는 열매는 초록색이지만, 익어감에 따라 붉은색으로 변합니다. 이렇듯 붉게 익은 커피열매의 모양새가 체리와 비슷한 형태를 띈다하여 커피체리(Coffee Cherry)라 불리워집니다. 


출처: Pixabay.com

그 커피체리의 씨앗을 '자연식 건조(Natural Dry Process)' 또는 '수세식 건조(Wet Dry Process)' 방법을 통해 가공하여 유통되는 형태가 바로 생두(Green Bean)입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생산된 생두 자체에는 우리가 알고있는 커피의 맛과 향기가 없습니다. 커피가 지니는 고유한 맛과 향은  열로 볶으면서 생기는 것이고 분쇄 및 추출하는 일련의 작업을 통해 비로소 마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생두를 육안으로 보거나 만져보면 딱딱하지만 일정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생산지에 따라 성분이 다르고 그 자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도 달라서 각각의 특성에 맞춘 로스팅 포인트를 찾아 로스팅을 했을때 생두가 가진 고유의 맛을 찾을 수 있습니다. 로스팅은 많은 노력을 통해 최상의 맛을 찾기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즉, 로스터의 역량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로스터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건조된 생두를 우리가 마실 수 있는 커피로 만들기 위한 필수 가공공정을 로스팅(Roasting, 배전)이라고 합니다. 로스팅은 일정 온도이상의 열을 가하여 생두 내부 조직에 물리적, 화학정 변화를 일으킴으로써 커피 특유의 맛과 향을 가진 원두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로스팅된 콩을 우리는 원두라 부릅니다. 원두는 Roasted Bean 또는 Whole Bean 이라고 불리워집니다.


로스팅과정에서 수분이 날라가고 팽창을 한 원두는 중량이 줄어듭니다. 예를들어, 생두 1kg을 로스팅한다고 했을경우 로스팅 후 원두는 800g~850g정도만 원두를 볶아낼 수 있기에 감안해서 로스팅을 해야합니다.


위의 사진에서 처럼 케냐AA 생두와 볶아진 원두를 비교해 보아도 팽창으로 인해 더 커진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팽창한만큼 중량은 줄어듭니다.


자! 이제는 생두와 원두의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셨죠? 이제 곧 봄이 오려나 봅니다. 겨울 동장군은 곁에 오지도 않았던것 같은데, 옆에 없네요. 그럼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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