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경제라는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지끈거리는 저는 필요성을 알고는 있지만, 경제는 진짜 1도 모르는 1인중에 하나입니다. 출판사 미래의창 추천도서 목록을 보던 중에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이라는 제목에 혹하여 구입하여 보게 되었습니다.


경제관련 서적은 몇번 구입해 보았으나, 저에겐 너무 어렵고 이해도 안되서 중간에 포기하고 책장을 덮어둔 책이 좀 있는지라 큰 기대감은 갖지 않기로 하고 책장을 넘겨보았습니다.


뉴스가 들리고 기사가 읽히는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그러나, 반전!

이 책... 제목만큼이나 세상 친절합니다. 여태까지 읽어본 경제상식 책 중에 가장 쉽고 친절하게 경기, 금리, 물가, 부동산, 주식, 환율 등에 대해 설명해줍니다. 제목과 다르게 순수하게 경제 상식만 다루지 않고 다른 의도가 있는 책들이 많은데, 이 책은 경제에 대한 기본 지식을 중심으로 경제에 한 발 다가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라서 좋았습니다. 


p.4-5 경제 뉴스를 보거나 경제 기사를 읽을 때는 정확한 분석이나 정교한 해석도 필요하지만 '나의 판단'과 '나의 가치관'이 더 중요하다.

경제 기사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과정에서 나의 기준에 따라 움직이는 힘을 기를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 기사를 보면서 나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에 따라 판단하며, 판단의 결과에 따라 기준을 계속해서 수정하는 것이 경제 지식 쌓기에 적합한 방법이다.


저자는 뉴스나 기사를 보며 국내외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기를 권하며 기본기를 배워보자는 의도로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우리의 일상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표현과 비유를 들어 개념을 쉽게 익히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GDP를 밥그릇에, 금리를 신호등에, 경상수지를 성적표에, 주식시장을 게임 속 던전에 빗댄 설명을 읽다 보면 경제가 멀리있는 무언가가 아니게 느껴집니다. 또한 곳곳에 개념 이해를 돕는 그림과 표들이 쉽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또한 상황별, 경제 주체별로 다양한 관점을 제시합니다. 임금을 받는 직장인의 입장에서,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장의 균형을 도모하는 정부의 입장에서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기에 자신의 입장과 맞는 관점을 선택하여 깊이있게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총 7개 챕터로 경기가 좋을 때와 나쁠 때의 가계, 기업, 정부 각각의 입장에서의 상관관계, 담보대출을 받을 때 더욱 민감해지는 기준금리, 장단기 금리를 통해 예측해볼 수 있는 신호들, 물가를 움직이는 요소, 물가가 오르고 내리는 기준점, 물가로 인한 영향, 부동산 청약을 비롯하여 부동산 경기를 가늠하는 잣대, 전세와 월세의 구조, 정부의 정책들, 주식시장, 무역의 핵심 환율과 관세, 고용과 취업 등 경제 뉴스나 기사를 읽을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핵심 내용들을 세상 친절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경제는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이나, 처음 경제 상식을 접하는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최신 경제 뉴스에서 다룬 기사를 바탕으로 쉽게 풀어주기 때문에 그동안 경제 뉴스를 보면서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을 깨닫게 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정리한 핵심 개념을 읽어보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수적으로 알아두면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장을 마무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부록에는 경제 이야기 중 핵심만 골라 정리한 <세상 중요한 핵심 경제상식>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것만 훑어봐도 경기와 금리, 경기와 물가, 경기와 환율, 금리와 주가, 환율과 물가, 환율과 수출. 입, 미국 금리와 세계경제 등 서로가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경제를 알려면 뉴스를 봐야하고 뉴스를 보려면 기초를 다져야 합니다. 경제는 이론대로만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의 심리, 이익집단 등 다양한 주체들로 복잡하게 얽혀있음을 책을 통해 이해하게 되었고, 그동안은 경제 뉴스를 봐야한다는 의무감에 보면서도 기준점이나 주관없이 신문 내용이 객관적일 것이라 믿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였는데 아무래도 경제 기사의 무게중심은 기업의 입장에 쏠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이론은 지식으로만 축적될뿐, 여전히 경제는 재미가 없고 어렵기만 한데 이런 경제에 관심을 갖고 친해지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꼭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겠죠. 경제상식을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몸으로 체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투자라는 개념도 정립되지않은 상태에서 투자를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자신 형편과 상황에 맞게 할 수 있는 것부터 시도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1만원부터 투자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투자를 이용하여 부동산과 채권에 소액으로 투자를 한 번 해 보았습니다. 이걸 통해서 경제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경제를 보는 저만의 기준점을 세우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세상 친절한 경제상식
국내도서
저자 : 토리텔러(Toriteller)
출판 : 미래의창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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