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공연계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대전예술의전당은 2월 한달동안 폐관을 합니다. 하여 기존에 보고싶었던 연극이 연기가 아닌 취소가 되어 속상한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더 심각한 현재의 상황들이 하루 속히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국립극단이 70주년을 기념하여 관객들에게 사랑받았던 레퍼토리에 주목하여 <만선>을 선보입니다. 1964년 당시 희곡 공모에 당선작으로 선정 및 초연되었고,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며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출처: 국립극장 홈페이지

공연소개

비바람의 검은 바다,

배 한척이 돌아오지 않았다. 


뱃사람 곰치. 징소리 울리며 부서 떼 가득 싣고 돌아와 팔자 좀 고치나 했는데 배 빌린 값에 터무니없는 이자까지 더해져 모조리 빼앗긴다. 딸마저 빚에 넘어갈 판이 되자 아들과 함께 거칠어진 바다를 향해 닻을 올린다. “엄니! 딱 이번만 배타고 인자는 더 안타!”


천승세의 <만선>은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땅 끝에서 바다를 터전 삼아 살아가는 이들의 서글픈 기록이자 가장 고단했던 순간들의 풍경이다. 거대한 바다와 생의 무력감이 대비되는 순간 인생의 한 고비를 넘긴 듯 파도는 유유히 잠잠해 지고 삶은 그렇게 계속 될 것이다. 국립극단 70년사에 강렬하게 새겨진 레퍼토리로 동시대적 감수성을 지닌 작가 윤미현의 윤색과 심재찬 연출의 깊이 있는 해석이 더해져 보다 단단해진 무대로 찾아온다. 묵직함과 소박함이 공존하는 최고의 배우들이 펼쳐내는 인생살이를 기대해도 좋다.

 

줄거리

남해의 어느 작은 마을. 바다에 부서(보구치)떼가 그득하다는 소식에 뱃사람 곰치는 자신만만하게 배를 띄운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선으로 돌아온 곰치. 하지만 기뻐할 새도 없이 잡아들인 부서가 모두 빚으로 넘어가고, 설상가상 선주 임제순은 남은 빚까지 갚지 않으면 절대로 배를 내어줄 수 없다고 단언한다. 가난과 불안에 지친 아내 구포댁은 어부 일을 그만두고 새롭게 시작하자고 남편을 설득하지만, 곰치는 다시 한 번 만선을 장담하며 아들과 함께 거칠어진 바다로 향하는데...


출연 및 제작진 소개

만드는 사람들

작 천승세│연출 심재찬

윤색 윤미현│무대 이태섭│조명 신호│의상 최원│음악 김철환│분장 이동민│소품 정윤정

출연 김명수 정경순 오영수 김재건 정상철 김명기 김예림 송석근 이상홍 이화영 정나진 조주경


작가 천승세

1958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점례와 소」가 입선되어 작가로 등단, 1964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물꼬」가 당선되어 희곡작가로의 활동을 시작했다. 같은 해 국립극장 현상모집에서 장막극「만선」이 당선되었고, 이 작품으로 제1회 한국연극영화예술상(현 백상예술대상)을 수상하였다. 그는 간결한 문체와 민중적 언어, 상징적이지만 유려한 이야기 구성을 통해 사회 구조적인 문제점들을 강렬하게 드러내는 작가로 평가받는다. 


연출 심재찬

깊이 있는 작품 해석과 사실적인 무대표현을 바탕으로 인간 본위의 모습을 그려내는 연출가. 연극계에 입문한 이후 이원경, 차범석, 임영웅 연출 등 한국 1세대 연출가들의 조연출로 수학하며 많은 경험을 한 후 1991년 극단 전망을 창단하여 본격적으로 자신만의 연극을 구축해왔다. 그는 <금수회의록>, <표류하는 너를 위하여>, <여시아문>, <양파>, <잘자요, 엄마>, <침향>, <사랑이 온다>, <앙상블> 등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연극을 선보인 것 뿐 아니라 뮤지컬 <틱틱붐>, <유린타운>, 경기소리극 <배따라기>, 2002한일월드컵 수원경기 전야제 총연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폭넓은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예매방법


예매는 국립극장 홈페이지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가능합니다. 할인관련 아래 내용 확인하세요.


■ 주요 할인 내역

- 대학생및청소년 40%: 만24세(1995년 이후 출생자)이하 혹은 대학생/ 신분증, 학생증 지참 필

- 초반회차 30%: 1/30(목)까지 예매 시/ 4/16~19 4회차에 한함

- 삼삼오오 30%: 1/31(금)부터 예매 가능/ 3인 이상 예매 시/ 동일 회차 부분취소 불가

- 문화릴레이티켓 20%: 1인 2매한/ 증빙서류 지참 필


※ 단체관람 문의: 국립극단 대표번호 1644-2003


이번 공연은 달오름극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입니다. 좌표 밑에 첨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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