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말하기 위해 침묵할 시간이 필요하듯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해 혼자일 필요가 있듯

사람들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기 위해

스스로의 심연을 먼저 봐야 할 때가 있다

때론 세상 속에서, 세상과 격리된 채

세상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_김남희, 여행작가



2월에 눈이라니.. 몇년동안 이상하게 2월에 갑작스레 폭설이 내리곤 한 것 같습니다. 겨울내 겨울답지않게 따뜻함만 계속되다가 이제 곧 봄이 오는가 싶더니만 폭설을 퍼부어대는 얄굿음이란...


따뜻한 겨울에 익숙해진 탓에 한겨울 추위하고는 거리가 먼 그저 평범한 겨울날씨같은 오늘,

덜덜떨며 어깨가 움츠러 듭니다. 내내 추웠던것 마냥.... 익숙함에 젖어들면 새로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자연은 우리에게 방심하지 말라고 이렇게 예상치 못한 환경을 선물 해 주곤 하는 것이겠지요. 네 안에만 머물러 있지말고 나에게도 관심가져 달라고 말이죠. 오늘밤은 눈이 많이 내릴 것 같습니다. 


잠시 머물다갈 겨울을 마음껏 느껴보는 것도 참 좋지 않을까요? 이 밤... 내리는 눈을 바라보며 커피 향에 취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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