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카페를 운영하면서 좋은 점 하나는 커피라는 하나의 매개체로 인해 새로운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생각지도 못하게 작가님을 만나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이 책도 우연하게 방문한 작가님 일행과 질문하나를 시작으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책소개까지 이어지면서 손글씨를 담은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사람이 재산인 카페허밍만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문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이미지가 무척이나 따뜻해서 책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들었는데, 생각처럼 따뜻한 분이더라구요. 책을 통해 얻어지는 인세수익금은 기부를 하신다며, 그래서 책이 많이 팔리면 좋겠다라는 말씀을 들으니 가슴 한켠이 몽글몽글 해졌답니다.  


카페의 매출여부를 떠나 이렇게 사람과 사람의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게 될때면 참 감사하면서도 카페하기를 잘했다 싶기도 해요. 


너는 거기, 나는 여기_나는 남들과는 조금 다른 심장으로 살아간다

책을 받고나서 바로 읽어보지는 못했습니다. 우선순위에 살짝 밀리기도 했구요.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손에 잡아 들었는데,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작가님의 따뜻한 시선이 그대로 전해져 오는 듯하여 마음이 참 따뜻해졌습니다.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아픔의 흔적들과 닿을 수 없다는 걸 알면서도 닿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꾹꾹 눌러 쓴 사랑 이야기.


책 속 한 페이지_

온통 어둠과 절망이라 느낄 때

나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있네

당신의 눈빛이 있네

고통 가운데 신음하며 떠는 내 영혼

나를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이 있네

당신의 눈빛이 있네


그 눈빛 너무도 따사로워

모든 것 포기한 내 마음을 사로잡네

그 눈빛 너무도 애처로워

일어서지 못하는 나를 일으키네


고통 속에 떨며 절망하는 나에게 

한 시선이 말을 하네

아프면 아파해도 괜찮아

슬프면 소리 내어 울어도 괜찮아

모든 거 다 아는 그 눈빛

그 사랑의 눈빛

흔들림 없이 내 마음을 위로하고 만지네

흔들림 없이 나를 일으켜 세우고 지키네


말로는 표현할 수 없지만, 마음과 마음으로 느껴지는 공감.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면서 위로를 얻었습니다.


너는 거기, 나는 여기. 


너는 거기, 나는 여기
국내도서
저자 : 연해
출판 : 마음지기 201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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