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배우가 행하는 연기는 오래 전부터 실증적이고 경험적 연구에 의해서 확립된 기본자세가 있다. 이러한 기본 자세가 필수적이며, 절대적이라는 의미는 결코 아니다. 특수한 상황이나 장면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세라는 것이다. 따라서 오늘날 사용되고 있는 전통적인 연기의 기본 자세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Mircea lancu, Pixabay.com


전통적인 연기의 기본자세

- 배우의 연기는 언제나 관객(영화나 텔레비전에서는 카메라)을 대상으로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 모든 연기는 언제나 자연스럽고 아름다워야 한다.

- 기본적인 걸음걸이는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끝까지 바닥에 닿는 것이 좋다.

- 어깨의 힘은 빼고 머리, 가슴, 엉덩이를 똑바로 앞을 향하게 한 다음 시선은 상단 15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객에게 등을 보이면 안 되며, 옆으로 서있을 때에 도 언제나 45도 각도로 비스듬히 서는 것이 좋다.

- 배우가 관객을 향한 정면 위치는 매우 강한 느낌을 준다.

- 1/4정도 돌아선 위치는 강하나 정면 위치보다는 약하다.

- 옆모습 또는 반쯤 돌아선 위치는 약간 강하다.

- 3/4정도 돌아선 위치는 가장 약한 위치이다.

- 완전히 돌아선 위치는 옆모습 정도의 강도이나 1/4정도 돌아선 위치만큼 강하지는 못하다.

- 관객 쪽을 향하여 몸을 돌려야 한다.

- 서 있을 경우 관객 쪽의 발을 약간 뒤로 해서 선다.

- 움직일 때에는 움직이는 방향에 가까운 쪽의 발부터 움직여야 한다.

- 무대에서 등·퇴장을 할 경우 무대 안쪽의 발부터 움직여야 한다.

- 무릎을 꿇을 때는 관객 쪽의 발로 무릎을 꿇어야 한다.

- 눈의 시선은 말하는 인물에게 향해야 한다.

- 처음에 대사를 하는 인물은 뒤에서부터 등장하는 것이 좋다.

- 손을 움직여서 몸짓을 할 때는 무대 안쪽의 손으로부터 시작한다.

- 몸짓은 대사보다 먼저 해야 효과가 있다.

   손으로 문을 가리키며 ‘나가!’ 하는 것이 ‘나가!’ 하고 몸짓하는 것보다도 더 효과 적이라는 말이다.

- 모든 움직임은 동기가 있어야 하고 꾸밈이 아닌 자연미가 있어야 한다.

- 모든 움직임은 의미가 있어야 한다. 대사가 없다고 해서 불필요한 동작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 모든 움직임은 정서가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집에 들어갈 때 주인인지 손님인지 알 수 있도록 해야한다.

- 모든 움직임은 대사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대사의 강약이나, 행동의 강약을 맞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 모든 움직임은 계산이 있어야 하며, 계산에 충실해야 한다.

- 대사가 진행중일 때의 움직임은 배우 자신의 대사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

- 어떤 대사 이전의 움직임은 그 대사를 강조하거나 관객들을 집중시키는 효과 가 있다.

- 움직이거나 대사를 하고 있는 다른 배우의 앞을 지나가는 것은 좋지 않다.

- 같은 방향에서 등장 인물이 서로 마주치는 것은 좋지 않다.

- 두 사람이 등장할 경우 같이 서 있거나 같이 앉아 있는 행동은 좋지 않다.

- 같은 행동은 가능한 한 피해주는 것이 좋다.

- 무대의 극중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해서 무대에 들어오는 즉시 등장인물이 되 도록 해야 한다.

- 동작을 대사에 맞추고 대사를 동작에 맞추는 것이 좋다.

- 동작과 대사가 일치되어야 연기가 생동감이 있다. 

   동작을 빨리 해야 할 때에는 당연히 대사도 빨리해야 하며, 대사가 길어 동작 이 정지될 때에는 중요 부분만을 맞추어 연기하는 것이 좋다. 

- 대사는 없어도 감정을 알 수 있도록 행동해야 한다. 

- 대사가 없는 연기자일지라도 극적 연기에 일치되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

- 대사 없는 연기자의 이상한 행동은 절대로 삼가해야 한다.

- 배우의 동작과 동작 사이(간격, 틈)를 가질 때에는 반드시 목적과 이유를 가져야 한다.

- 동작과 동작 사이를 가질 때에는 반드시 심리로써 채워야 하며 관객에게 긴장을 주어야 하고, 극의 진행에 예감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 관객이 웃을 때에는 웃음이 잠시 멈출 때까지 약간의 사이를 주는 것이 좋다. 

   너무 지나치게 많은 사이를 두어서 극적 진행에 방해를 두지 않는 범위 내에 서 말이다.

- 의자에 앉을 경우 의자가 그 자리에 있다는 것을 알고 하는 어색함을 보여서 는 안되며, 앉고 나서는 왼쪽 발을 반 족장 앞으로 내미는 것이 좋다.

- 의자에서 일어 설 경우에는 한쪽 발을 앞으로 내밀어 앞쪽 발에 몸무게가 지탱되도록 함과 동시에 뒤쪽 발을 당기어 일어난다.

- 문에서 등장하는 경우 안쪽에 가까운 손으로 손잡이를 잡고 문을 열어 들어간 다음 손잡이를 반대 손으로 바꾸어 잡고 문을 닫는다. 

   퇴장할 경우에는 역순으로 한다.

- 대사를 정확하고 명확하게 전달해야 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특히 울거나 웃으면서의 지껄임은 더더욱 명쾌해야 한다.

- 전화 통화의 연기에서는 상대방의 말에 대한 반응되는 시간을 실제 반응시간의 절반 정도로 계산하여 연기하는 것이 좋다.

- 강조되는 대사를 할 경우에는 대사 앞에 사이를 두거나, 강한 동작이나 억양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 상대방 배우의 연기를 저해하는 행위를 해서는 안되며, 항상 전체적인 연기의 앙상블을 추구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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