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매일매일이 특별할것 없이 다람쥐 쳇바퀴도는 일상이 계속된다면 참 재미없겠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나, 카페를 운영하다 보면 매일 매일이 특별하죠. 그래서 하루하루가 더 소중하기도 합니다. 오늘은 어떤 특별한 일이 나에게 찾아올까 기대하곤 하거든요. 


오늘은 어제보단 바람도 덜 쌀쌀하고 맑은 하늘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만드는 아침이였습니다. 

카페에 출근하여 카페 앞 주변에 무수하게 떨어져있는 담배꽁초를 비롯하여 쓰레기를 쓸어담고 실내 바닥 청소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밖에 나와있는 초록이들 물까지 주고 살짝 엉덩이 붙이고 앉아볼까 하다가.... 뒤돌아서 로스터기 앞으로 갑니다. 


오늘도 맛있는 콩을 볶아주세요! 로스터기님~

생두를 넣고 온도와 시간을 맞추어 로스티기 스타트버튼을 꾹 눌러줍니다. 라떼를 한 잔 내려 신문을 보면서 맛을 음미하려는 찰나.................... 뭔가 느낌이... 옵니다. 


이런 종류의 느낌은 틀리길 바라지만, 너무 정확하다는게 문제이긴 한데, 때가 된 것이죠. 로스터기가 공장에 가야할 때!



네~ 맞습니다. 고장이에요. ㅠㅠ 주기적으로 한 번씩 공장에 가주시는 나의 로스터기님....


색의 변화가 전혀 없는 생두 보이시죠? 에러코드 E4는 열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서 콩이 안 볶아지는 현상입니다. 만져보면 하나도 뜨거워지지 않았어요. 열선단선으로 수리가 필요한 상황인것이죠.


지난번 수리내역서를 찾아 제네카페 본사에 전화를 합니다. 단골손님인지라 바로 확인한 후에 대체품 발송한다고 합니다. 원두는 여유있냐 물으십니다. 다행이도 2kg 정도 볶아놓은 콩이 있어서 그렇다라고 대답했죠. 뭐.. 원두 여유없으면 주실껀가요? T^Tㅋ (괜한 못된 망아지 심보가 발동~! 속으로만 뾰루퉁이쥬~) 


수리기간이 일주일정도 소요되는데, 제네카페 본사에서는 대체품 로스터기를 보내주시기 때문에 수리기간동안 대체품으로 로스팅을 할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로스터기가 좀 쉬고 싶다하여 잠시 공장에 보내려고 합니다. 하하하하하! 덕분에 오늘은 조금 더~ 한가하게 책도 보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았습니다.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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