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이번주 내내 바람이 참 많이 부네요. 건조한 날씨에 바람도 많이 불어 재난문자가 올 정도로 산불의 위험도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꿈꾸는연어점 데크 초록이들 보셨죠? 햇볕 쬐면서 잘 자라라고 데크에 둔 아이들인데, 이 아이들 물주는 일이 보통일이 아닙니다. 특히나 제가 너무도 애정하는 율마의 경우 물을 엄청 좋아하는 식물이라 매일 물을 흠뻑줘야 하는데, 물주는 일이 보통이 아닙니다. 그래서 릴호수를 알아보았더니 다이소에서 호수를 몇개 사와 연결해서 물을 주려고 했더니만, 화장실에서 데크까지의 거리가 생각보다 멀어서 호수를 몇개 연결한 걸로는 애매하게 모자란겁니다. 그래도 간신히 호수를 당겨 물을 주는데 호수와 호수 사이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고 짧고.... ㅠㅠ 결국 화장실 청소용으로만 사용하게 되었죠. 

어제 카페에 방문한 지인이 화장실의 호수를 보더니 뭐냐고 물어봐서 이러이러하다 라고 이야기했더니, 아 글쎄 오후에 갑자기 릴호수 30m를 사온겁니다. 본인 건물에서 사용해보니 좋다면서 쓰라고 말이죠~. 이렇게 필요를 채워주다니 진짜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졌습니다.

오전에 기존호수를 빼고 새 릴호수로 교체하였습니다.

바로 사용해 보고 싶어서 데크까지 호수를 끌고와 율마를 비롯한 식물들에게 물을 흠뻑주고 데크도 물샤워를 시켜주었습니다. 물줄기가 시원하~죠? 

손잡이는 특허를 받았네요. 돌려가며 물줄기를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분사, 직수, 샤워 등등

물을 다 주고 나서는 요렇게 손잡이를 돌려서 감아주면 됩니다. 참 쉽죠? 호수 길이가 넉넉해서 정말 외부 유리창 청소를 할 때도 정말 유용할 것 같습니다. 


데크를 시원하게 물로 뿌려주니 제 맘도 개운해 지는거 같았습니다. 초록이들도 더 좋아하는거 같았구요. 화장실에서부터 데크까지 호수를 끌어오는게 다소 번거로울수도 있지만, 이정도 번거로움이야 얼마든지 즐거움으로 할 수있을 것 같습니다. 초록이들에게 물주며 자라는 모습을 보는게 생각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일입니다.


이제 꽃도피고 율마가 더 초록초록해지면서 피톤치드를 가득 뿜어내면 마음껏 만끽하려고 합니다. 오늘 일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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