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랜만에 방문한 언니네 집에서 대화를 나누던 중에 ‘푸라닭 먹어보았냐?’는 질문에 혼자서 치킨을 시켜먹을 일이 드물어서 ‘아니, 그게 뭔데? 맛있어?’ 라고 반문합니다. 조카가 중학생인데 중학생들 사이에서 푸라닭에 대한 소문이 자자한가 보더군요. 그래서 확인해보니 엄청 유명한 치킨이더라구요. 마침 언니네 집 근처에 푸라닭 매장이 있어 배달을 시켜 보았습니다. 


가장 인기메뉴인 블랙알리오를 주문하였습니다.


약 1시간 뒤, 치킨이 도착했습니다. 포장부터 남다른 차별화를 시도한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직포 가방에 넣어주는 치킨이라니, 환경도 생각하고 가방을 재활용할 수 있어 유용한 시도라 생각되었습니다. 촌스럽지않은 검정색 바탕의 흡사 명품 프라다를 연상시키는 푸라닭~ 고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포장이였습니다.


역시나, 치킨박스도 푸라닭, 치킨무도 푸라닭~ 치킨무의 경우에는 100% 치자로 건강과 맛의 특별함을 더한 프리미엄 치킨무라고 되어있습니다. 네모난 단무지 같습니다.ㅋ 헌데 콜라는 너무 미니 사이즈군요. 살짝 아쉽습니다. 감질나게 말이죠. 푸라닭 블랙알리오 한마리는 이렇게 세트로 배달료를 제외한 순수 치킨만의 가격은 17.9입니다. 메이저 브랜드 치킨 가격이랑 비슷한 수준입니다.


고급진 포장 박스를 오픈하면 화려한 치킨이 등장합니다. 블랙알리오라 진한 소스가 듬뿍 뿌려져있는 것이 위에는 구운마늘이 뿌려져있습니다.


닭다리의 비쥬얼~ 맛있어 보입니다. 푸라닭의 설명으로는 깊고 진한 간장과 오븐에 구운 고소하고 담백한 마늘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치킨이라고 하는데 비쥬얼 면에서는 아주 굿입니다!


고추마요 소스를 서비스로 주셨는데, 요 소스 맛이 아주 제 취향입니다. 담번에 푸라닭을 시켜먹을 일이 있을 때에는 꼭 고추마요를 시켜먹어 봐야겠습니다. 한입 베어무니 진한 간장의 향이 입안에 감돌며 달달하면서도 짭쪼롬합니다. 원래 퍽퍽살을 좋아하는 필자라 퍽퍽살을 소스에 찍어먹었더니 살코기의 퍽퍽함이 조금 상쇄되면 소스가 잘 어우러지는게 마지막은 감칠맛이 감도는 맛입니다.


조카는 갈비천왕과 비슷한 맛이라고 합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은 맛이라며 자기는 호랍니다. 제 기준에서는 조금 비슷하기는 하나 약간의 차이가 있었습니다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포장재의 차별화 전략과 신선한 냉장육을 사용하여 맛도 괜찮아 또 시켜먹을 의사가 있습니다. 젊은 층들에게는 이런 마케팅이 푸라닭 효과에 영향을 주지않았나 싶습니다. 소비자의 입맛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사로잡았으니 치킨계 신흥강자로 등극할 만 합니다. 다음번에는 고추마요를 한 번 시켜먹어봐야 겠습니다. 이상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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