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가을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코로나로 바깥활동이 제한적임에도 가을볕을 따라 여행하고픈 마음에 휴일인 주말 나들이를 떠나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위해 가능하면 사람들이 없는 곳을 중심으로 조심하면서 말이죠. 이 가을을 그냥 떠나보내기에는 너무 아쉽잖아요. 가까운 옥천에 바람쐬러 오면 한 번씩 찾아오게 되는 「풍미당」 입니다. 

 

생활의 달인에도 소개가 될만큼 물쫄면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뭔가 특별한 맛이 있다라기 보다는 담백함에 가끔 생각이 나는 맛입니다. 위치는 아래 좌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휴무는 월요일입니다! 참고하세요.

 

 

풍미당의 외관입니다. 풋풋한 시골내음과 함께 오랫동안 이 자리를 지켜온 듯이 허름하지만 사람의 기척이 묻어나는 곳이였습니다.

 

사장님의 센스가 돋보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손닦는 곳을 바깥에 설치해 놓으셨나니! 박수!!!! 이곳 풍미당은 중소기업벤처부에서 [백년가게]로 선정하여 인증현판이 부착되어 있는 곳입니다. 

 

백년가게란?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명맥을 유지하면서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점포 중 우수성과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 받은 곳이다. 경영자의 혁신의지, 제품 및 서비스 차별성 등을 종합 평가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며 컨설팅, 우대 보증·자금, 홍보 등을 지원합니다. 

 

백년가게로 선정되었다는 것은 오랜시간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음과 동시에 앞으로도 그 마음 그대로 운영을 한다는 업주의 마음이 담겨있는 듯 하여 신뢰가 가면서 오래도록 변함없는 곳이 되길 바래봅니다. 카페를 운영하는 필자도 100년카페를 목표로 운영하고 있기에 이 백년가게 현판이 너무나도 반가웠습니다.

 

손을 닦고 들어가 봅니다. 가게 안 곳곳에는 맛집임을 인증하는 방송출현 사진들이 걸려있고, 이른 시간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다행이도 주말 오전시간이라 웨이팅없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위해 온 자리였다면 김밥까지 시켰을테지만, 오는 차안에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를 한 뒤라 가볍게 물쫄면만 주문을 하였습니다. 이곳 풍미당의 메인메뉴이기도 합니다. 다른 메뉴와 가격은 사진 속의 메뉴판을 참고하세요.

 

주문을 하면 빠른시간 안에 나오는 편입니다. 밑반찬은 김치와 단무지! 심플합니다.

 

곧이어 주문한 물쫄면이 나왔습니다. 따뜻한 육수에 샛노란색의 쫄면과 여러 고명들이 맛깔스럽습니다. 고명에는 계란을 풀어 올린것과 다진고기 양념장, 쑥갓, 쫑쫑 썬 대파, 김가루 그리고 마직막 화룡정점은 삶은 메추리알 반쪽. 개인적으로는 좀 싱겁게 먹는 편이라 양념장은 살짝 덜어서 쫄면을 골고루 섞어줍니다. 

 

우선 국물을 호로록 한입 마신 뒤에 쫄면을 한 젓가락 입으로 가져가봅니다. 육수는 멸치육수같은데 깔끔하게 시원한 맛입니다. 어찌보면 잔치국수같은 느낌이지만, 쫄면의 탱글탱글한 식감이 새로운 맛을 연출합니다. 국물의 담백함과 쫄면이 어울어져 한끼 식사로 딱 좋습니다. 물쫄면이 먹을때는 특별한 맛이 아닌 집에서 먹을 수 있는 맛일 수도 있지만, 이 맛이 가끔 생각이 나곤 합니다. 이 곳을 찾는 대부분의 분들이 그런 마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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