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이해서 상큼하게 출입문 변경 작업을 하였으나,
유리가 너무 깨끗하여 들어오다 머리를 쾅~ 부딪칠 것 같다는 의견을 수렴하여 자동문에 망입 시트지를 붙이려고 결심했습니다.
혼자서 작업을 하는데는 무리가 있어서 세심한 작업을 잘하는 둘째 형부에게 SOS를 신청했습니다. 근무를 마치고 쉬지도 못하고 달려와 주신 형부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나름대로 치수를 잘 재어 주문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트지를 붙이려고 보니 사이즈가 애매하게 부족한거에요. ㅠ-ㅠ
형부가 한쪽면 밖에 붙이지 못한다고 해서 우선을 한쪽면만 붙이기로 하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또 한쪽면을 붙이기위해 또한번 방문해야 한다는 사실 ㅋㅋㅋ 너무 죄송했습니다. 나중에 소고기 사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저는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주의라서요.

이 시트지 작업 여간 까다로운게 아닙니다. 설명서 상에는 비눗물을 묻혀 시공용 밀대로 밀면 된다고 되어있지만, 기포가 어마무시하게 생기는 겁니다. 가능한한 신속 정확하고 스피드하게 붙이는게 중요 포인트입니다. 저희도 몇번을 뗬다 붙였다 했는지 모릅니다. 또 미처 발견하지 못한 유리 문의 지워지지 않은 오염물로 인하여 어쩔 수 없는 기포가 생겨서 시간이 좀 지나면 그 부분을 시작으로 기포가 점점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지요.

작업을 도와드리느라 재단이나 붙이는 작업 사진이 없네요. 다음 번 한쪽 문에 시트지 작업을 할 때 좀 더 자세한 사진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약 1시간동안 출입문과 씨름한 결과물입니다. 가까이서 보면 기포가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운 작업이였습니다.
부족한 시트지를 오늘 주문했더니, 바로 발송했다는 메세지가 왔습니다. 시트지가 도착하는데로 바로 나머니 한 쪽 문도 리폼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점점 예뻐지는 꿈꾸는연어점 기대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