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2020년 11월 21일 토요일, 햇살은 따뜻한데 찬바람이 몸을 움츠러들게 만드는 쌀쌀한 주말입니다. 코로나 사흘연속 300명대 확진으로 수도권은 3차 대유행 예상 및 수능을 앞두고 조마조마한 날들을 지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거리두기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아닐까 생각하며 이번 주말은 모임은 자제하고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주말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나부터도!


국회 국방위원회는 대중문화예술 분야 우수자로서 국가의 위상과 품격을 높이는 데 기여한 사람에 대해서는 징집과 소집을 연기할 수 있도록 한 병영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BTS도 활동함에 있어 병역문제로 제약이 없어지겠다. BTS는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을 들고 돌아왔다. 타이틀 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에 이번 앨범의 핵심 메세지를 담았는데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무력감을 느끼고 있지만, 는 것이다. 코로나속 따뜻한 위로를 건네는 이번 앨범'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은 계속되니 이겨내야하고, 삶을 지속해야한다'은 멤버들이 단순히 노래하고 춤추는 역할에서 탈피해 기획 단계부터 각자 역할을 맡아 이번 앨범 제작에 상당부분 참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요즘 대세는 '범'이다! '1일 1범'(하루에 한 번 '범 내려온다' 노래를 듣는것)으로는 어디가서 명함도 못 내민다. 최소 '1일 3범' 정도는 해야 '범 좀 한다. 소리를 들을 수 있다. 그래서 기획된 일명 범투어. 한국관광공사가 국악계 방탄소년단(BTS) '이날치 밴드'의 노래를 바탕으로 만든 한국 홍보영상(Feel the Rhythm of Korea-서울편) 촬영지 5곳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의무사항을 숙지하고 코스를 돌아보면 되는데 그 중에는 '범 내려온다'의 맥락을 이해하는 것도 포함된다.


'범 내려온다'는 판소리 수궁가에 나온다. 마침내 절벽에서 토끼를 찾은 자라가 '토 선생'하고 부른다는게 힘이 빠져 '호 선생' 하고 발음이 샛는데, 범이 이를 듣고 '용봉탕'을 외치며 달려간다는 스토리이다.


개인적으로 이날치밴드와 앰비규어스댄스팀의 행보가 난 너무 반갑다. 국악이라는 장르를 전세계인들에게 알릴 수 있다것과 어린 세대들에게 국악은 진부하고 옛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 즐기고 나눌 수 있으니 말이다. 범 내려온다를 필두로 많은 국악 곡들이 전세계인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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