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카페에는 전기제품이 많이 있습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비롯하여 냉장고, 제빙기, 워터 디스펜서 등 모든 기계들은 일정기간 이상 지나면 소모품을 교체해 줄 시기가 돌아오고 상황에 따라서는 수리를 해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쇼케이스 냉장고에서 경운기가 지나갈 때나 날법한 소음이 간헐적으로 들리더니 엊그제부터는 지속적으로 소음이 계속됩니다. 조용하던 쇼케이스 냉장고에서 소음이 지속된다는 것은 분명 어딘가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순간 드는 생각은 '아........ 또 수리비로 비용이 많이 들어가겠구나.'라는 것입니다. 별것 아니겠지라며 방치해 둔다면 더 크게 돈이 들어갈 수 있기에 한국 와이오티를 검색하여 전화를 합니다. A/S 관련 전화번호는 032-888-1892입니다.

쇼케이스 냉장고 제원표

전화를 하면 상담자 분께서 모델명과 제원 번호, 이상 증상에 대해 자세하게 물어봅니다. 기계 이상에 대해 말씀드리면 현장 A/S 기사 분이 전화가 갈 거라고 알려주시고 전화통화를 마칩니다. 아무래도 본사가 인천이고 허밍은 대전이라 가까운 협력업체로 연결해 주는 듯했습니다. 곧 서비스 기사 분이 전화를 주시고 방문 날짜를 조율 후에 전화통화를 마무리합니다. 공교롭게도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에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서비스 기사님이 오셔서 점검을 해 보시더니 경운기 소리가 나는 원인은 모터 때문이라고 합니다. 5년 정도 사용했으니 고장 날 법도 하다 생각했는데, 기사님은 고장 나는 주기가 딱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하십니다. 더 빨리 교체해야 되는 경우도 있고 10년 돼도 괜찮은 곳도 있고. 결국 복불복이라는 말씀이신건가....... 쇼케이스 냉장고에는 왼쪽 오른쪽 아래에 상기 사진과 같은 모터가 연결되어 있는데, 이 모터로 온도조절이 가능한데, 왼쪽이 돌아가질 않고 있더군요. 그래서 소음이 계속해서 발생했던 것이랍니다. 결국 모터 교체에 들어갑니다.

 

바닥 쪽에 모터가 있기에 쇼케이스 냉장고를 일일이 다 분해해서 교체하고 다시 조립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완전하게 교체가 되더군요. 수리 시간은 약 1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다행히 점심 러쉬가 지나고 비교적 한가한 오후여서 기사님도 편안하게 작업하실 수 있었습니다. 여쭤보니 기사님은 파리바게트 업체 전담으로 수리를 하시는데, 저희 쇼케이스 수리를 해 달라고 본사에서 요청이 와서 오셨다고 합니다. 모터 교체를 하지 않고 계속 사용하면 소음은 물론이고 냉장고 온도조절에도 영향을 준다고 하셔서 수리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리비 영수증

A/S 비용은 120,000원으로 수리비 치고는 많이 나온 편은 아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수리를 하고 나니 세상 조용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 만약 쇼케이스 냉장고 소음이 심해진다면 본사 연락처로 연락하셔서 바로 수리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뭔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크게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하지만, 큰 문제가 아니어서 다행이라 생각하며 하루를 마무리해 봅니다.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