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는 대전에 첫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한파와 함께 말이죠. 그래서 오늘 30분 달리기 도전 훈련 8주 2회차 달리기를 하기 위해 나오기가 너무 고민됐습니다. 영상의 온도에서 갑자기 영하 7도의 날씨라니요. ㅠㅠ 그래도 8주 동안의 여정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완전무장하고 늘 달리던 곳으로 나왔습니다.
트랙 곳곳에는 얼음이 얼어 빙판인 곳과 눈이 쌓여있는 곳이 섞여있었습니다. 준비 걷기를 하는데 빙판에 발이 미끄러지기도 하고 달리는데 어려움이 예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너무 추웠습니다. 하지만, 그동안의 달리기는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사실인 듯 춥긴 했지만, 체력이 조금은 좋아진 탓인지 추위에도 못 견딜 정도로 몸이 움츠러들거나 포기해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이제 1번의 달리기만 남겨둔 오늘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해야겠다는 생각에 다다랐습니다.
30분 달리기 도전 8주 2회차 기록!
오늘 훈련은 쉬지 않고 25분을 달리는 훈련입니다. 30분 달리기 도전을 시작한 이후 가장 긴 시간이기도 합니다. 5분 준비 걷기 + 보통속도달리기 25분 + 5분 마무리 걷기로 훈련했습니다. 준비 걷기를 하는 중에도 곳곳이 얼어붙어 있었지만, 다른 대안이 없었기에 조심하며 달리기로 했습니다. 보통속도달리기가 시작되고 조바심 내지 않고 페이스를 유지하면 천천히 달리자 마음속으로 되뇌며 달리기를 시작했습니다. 달리면서 빙판에 발이 미끄러지기도 하고 영하의 날씨로 인해 얼굴이 얼어붙을 것만 같았지만, 뛰다 보니 땀이 나고 25분의 달리기를 부상 없이 마쳤습니다. 페이스보다는 안전하게 무사히 오늘의 훈련을 마치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달렸기에 역시나 평균 페이스는 이전에 비해 많이 늦어졌지만, 다치지 않게 훈련을 마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만족했습니다.
추위와 장애물들로 인해 몸이 더 긴장했으니 오늘은 집에 가서 충분히 스트레칭을 하고 몸을 잘 풀어준 뒤에 마지막 훈련을 위한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열심을 다한 나를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