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얼마 전부터 눈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고 시력저하와 뿌연 증상들이 자주 나타나 불안한 마음에 안과검진을 다녀왔습니다. 특히나, 필자는 당뇨병 진단을 받고 2년 정도가 되어가기에 안저 검사가 필요하기에 미루지 않고 바로 예약을 잡고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는 건양대병원이 안과 관련 인지도가 높은 편인데 건양대 병원 출신 원장이 개원한 <모두의안과>로 다녀왔습니다. 초진인데도 전화예약이 가능하고 시설도 쾌적하면서 검사 기기들도 최신 시설로 완비되어 있었습니다. 검사를 진행하는 담당 선생님들도 친절하셔서 기분 좋게 검진을 받고 왔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한 2021년 당뇨병 적정성 평가 결과, 당뇨망막병증으로 인한 실명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한 안저 검사를 받은 환자는 약 4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30~50대는 30% 중후반으로 검사 비율이 더 낮았습니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국내 3대 실명 질환은 당뇨망막병증, 반변성, 녹내장으로, 이중 당뇨망막병증은 성인 실명 원인 1위로 꼽힙니다. 당뇨망막병증을 위한 안저 검사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이유는, 시력 저하 등의 증상을 느꼈을 때는 황반부종이나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등 심각한 합병증이 이미 상당히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당뇨망막병증은 한번 발생하면 대개 진행을 하므로 혈당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필요 시에는 혈류에 문제가 생긴 주변부 망막을 레이저로 광 응고 치료해, 건강한 망막에 혈류를 집중시켜 진행을 억제해야 합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당뇨망막병증은 조기에 발견하면 심각한 시력상실을 50~60%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당뇨병을 진단받았다면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고 안저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아야 합니다.

 

당뇨망막병증 막는 안저 검사, 어떻게 진행할까?

당화혈색소 수치가 1%씩 높아질 때마다 당뇨망막병증의 위험도는 1.4배 증가한다고 합니다.  또한 당뇨병을 앓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당뇨망막병증의 유병률도 함께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하는 안저 검사는 먼저 의사가 검안경으로 확인한 후 안저 카메라로 동공을 통해 망막의 상태를 관찰합니다.  안저 촬영 방법은 검사 장비에 턱과 이마를 붙인 후, 렌즈 안에 깜박이는 점을 바라보고 있으면 촬영을 진행합니다. 안저 검사를 받으면 망막의 여러 변성, 외상성 질환, 망막 손상 정도 등을 알 수 있습니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는 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이내, 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망막 주변부를 포함한 안저 검사 및 안과 검진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안저검사

필자도 오늘 여러가지 검사들을 진행했습니다. 진료 결과 다행스럽게도 안구건조증만 약간 있을 뿐 큰 문제는 없다고 합니다. 다만, 20년 전 라식 이후 시력이 많이 나빠진 것도 있고 근시퇴행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셔서 눈의 피로도를 줄이는 여러 방법들과 안경도 새롭게 맞춰야 할 것 같습니다. 염려했으나 큰 문제가 없어서 기분이 좋네요. 당뇨가 있으니 6개월에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하셔서 6개월 뒤 검진 예약을 했습니다. 

 

우리가 돈이 아무리 많아도 돈을 주고 살 수 없는 건 바로 건강이라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당뇨가 있기에 더욱 열심히 관리해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꾸준한 건강검진으로 모두 건강하게 생활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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