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5주_1일 차

5주 1일차_가속주 훈련

오늘 훈련은 가속주 훈련으로 웜업 5분-(천천히 달리기 5분-보통속도 달리기 15분-빠른속도 달리기 3분 40초) 23분 40초-쿨다운 5분으로 진행됩니다. 지난주 토요일까지 완전 여름날씨 같은 봄이었는데, 일요일에 비가 내리고 날이 갑자기 영하권으로 떨어졌습니다. 갑작스러운 날씨변화에 귀차니즘과 바닥과 한 몸이 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했지만, 엄마가 드라마 보는 시간에 맞춰 밖으로 발걸음을 떼어봅니다. 이런 날씨에 감기 걸리면 안 되니 기모 트레이닝 복을 입고 왔는데, 영상 4도의 날씨라 장갑을 안 끼고 왔더니 손이 많이 시렸습니다. ㅠ 시간 계산을 하면서 빠른속도 달리기 3분 정도니 열심히 버텨보자 달렸는데,,, 3분 40초였어요. ㅋㅋㅋㅋㅋㅋㅋ 크으으....  마지막 1분 정도는 징짜 죽을 둥 살 둥 달렸습니다. 집에 돌아오니 좀 옹동이가 좀 뻐근하더군요. 그래도 멈추지 않고 훈련을 마무리했으니, 나의 지구력은 엄청 향상되었을 것이라 믿으며! 기록도 좋네요!! 하하하하하

 

체육시설 내에 애완동물 현수막이 걸려있는데도 달리다 보면 종종 체육시설 내 배드민턴 장에서  반려견 산책과 놀이를 하는 분들을 목격하게 됩니다. 뭐. 사람들이 없는 밤시간이니 괜찮다고 생각해도 되려나요? 내가 너무 융통성이 없는건가?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니 배려가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5주_2일 차

5주_2일차_LSD 트레이닝

오늘 훈련은 LSD 트레이닝으로 웜업 5분-천천히 달리기 37분 16초-쿨다운 5분 으로 진행됩니다. 저녁으로 이것저것 많이 먹어서 소화가 안 된 상태로 나오니 배가 더부룩한 게 좀 불안 불안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좀 뛰다 보니 아랫배에 살며시 통증이 느껴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많이 아프면 중단해야 되는데. 다행히도 천천히 달려서 인지 참을만했습니다. 다만 20분 이상 뛰다 보니 왼쪽 무지외반의 통증과 지난번 화장실에서 넘어질 뻔하다 왼쪽 무릎의 충격이 있었던 위치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습니다만 뛰는 데는 크게 무리가 없어 계속 달렸습니다.

 

그나저나, 30분이상 뛰는 건 진짜 지루함 + 나 자신과의 싸움이 맞아요. 그래도 어떡합니까. 외로워도 슬퍼도 지겨워도 뛰어야죠. 뛰면서는 이것저것 다해봅니다. 멍하다가 자세가 바른 지 자세에 신경 쓰기도 하고 하다하다가는 발성연습도 해보고(가, 갸, 거, 겨, 고, 교.....) 정말 지겨워지려는 찰나에는 바닷가를 달리고 있다고 상상하고 낯선 유럽의 도시에서 뛰고 있다고 상상하며 뛰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 와중에 트랙을 밝혀주는 가로등 하나가 깜박깜박하더니 결국 사망했습니다. 그 가로등 밑을 지날 때만 어둠이 그윽하게 머무르는 것이 나름 나쁘지 않네요. 

 

하루의 훈련을 하면서도 롤러코스터를 타는 맘을 다잡고 뛰는 건 참 어렵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도 포기하지않고 달려준 나. 아주 칭찬해!!!

 

5주_3일 차

봄_새싹_5주_3일차_인터벌 트레이닝
5주_3일차_인터벌 트레이닝 구간별 분석

봄봄_

 

어제는 바람이 차서 꽃샘추위를 제대로 느꼈는데, 오늘은 좀 날이 풀려서 달리기 좋은 날이었습니다.

오늘 훈련은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웜업 5분-((천천히 달리기 1분 30초 + 보통속도 걷기 1분) x 8 + 천천히 달리기 1분 30초) 21분 30초-쿨다운 5분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운동 상세 정보 기록상의 오류가 있네요. 천천히 걷기가 아니라 보통속도 걷기입니다. 5주_1일 차, 2일 차 훈련에 비해 오늘 훈련은 너무 가볍게 느껴지는 훈련이었습니다. 천천히 달리느라 애를 썼다고나 할까요?? 상세 기록만 봐도 천천히 달리느라 애쓴 흔적이 역력하죠? >.< 보통속도 달리기의 30% - 50% 정도 에너지를 쓰면서 달리는 게 쉽지 않네요. 여하튼 오늘은 천천히 달리기에다 시간도 짧고 땀도 별로 안 나고 저녁을 맛있게 냠냠한 덕분에 소화도 안 된 거 같고 해서 훈련 이후에 주변을 돌아보면서 걷기를 진행했습니다. 

 

나뭇가지에 초록초록 새싹이 돋아난 모습을 보니 이제 정말 봄이구나! 했습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오늘은 늘 가던 쪽이 아닌 반대방향으로 올라가 보았습니다. 사람들이 그쪽으로 오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저기는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마침 반대방향으로 올라가니 아주 멋진 공원이 조성되어 있더라고요. 지압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어져 있고 벤치에 정자에 이곳에 오래 살면서도 새삼 처음 발견한 곳이었습니다. 주말에 돗자리 가져와 깔고 바람을 쐐도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한 바퀴 휘~ 돌아 걸어 내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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