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 맞춤형 러닝 플랜_5K 마라톤 대회 준비

6주_1일 차

오늘 훈련은 가속주 훈련으로 웜업 5분-(천천히 달리기 5분-보통속도 달리기 15분-빠른속도 달리기 4분 35초) 24분 35초-쿨다운 5분으로 진행됩니다. 지난 5주차 가속주 훈련보다 빠른속도 달리기 시간이 약 1분 정도 늘어났습니다. 저녁을 안 먹고 공복상태인지라 몸은 가벼웠으나, 밖으로 나오기까지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느라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나오면 뛰게 되니 나오기까지가 고비입니다. 굿러너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하네요. 정상적인 봄날씨로 아직 밤에 부는 바람은 조금 쌀쌀한 편이라 옷을 두껍게 입고 나왔습니다. 뛰다 보면 땀이 나지만, 또 땀이 식으며 체온변화가 심하면 감기에 걸리기 때문에 아무래도 조심하는 게 좋겠죠? ㅎㅎ 오늘은 그저 무념무상... 힘든데 다리가 이끄는 데로 달렸습니다. 마지막 빠른속도 달리기 때 힘들면 페이스를 좀 조절해야 싶었는데, 그래도 체력이 많이 늘었는지 런저씨의 1분 남았다는 목소리에 마지막 젖 먹던 힘을 뽑아서~ 힘차게 달려보았습니다.

요즘 나에게 있어 유일하게 지속하고 있는 달리기. 생각이 멈추지않고 정리가 되지 않는데, 달리기를 하는 순간만큼은 생각에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6주_2일 차

오늘 훈련은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웜업 5분-((천천히 달리기 1분 30초 + 보통속도 걷기 1분) x 8 + 천천히 달리기 1분 30초) 21분 30초-쿨다운 5분으로 진행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런데이 앱상의 오류기록. 쿨다운인 마무리 걷기마저 준비 걷기라니 ㅋ

저녁에 비소식이 예정되어 있어서 퇴근하자마자 부랴부랴 옷을 갈아입고 공원으로 나왔습니다. 뛰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르죠!!!!! 그런데 의지에 비해 다소 가벼운 달리기라 뭔가 운동 안 한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 며칠새에 벚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진짜 봄이 왔나 봄! 오늘도 운동완료!

6주_3일 차

오늘은 맞춤형 러닝 플랜 훈련 중 두번째 가상마라톤을 했습니다. 원래는 금요일에 해야하는데,, 약속이 잡히고 토요일은 몸이 너무 힘들어 못하고 오늘은 넘기지 말자해서 모임을 다녀온 이후 좀 늦은 시간임에도 밖으로 나갔는데, 꽃샘추위로 왜케 추운지, 날씨가 영상 3도까지 내려갔더군요.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ㅠㅠ 장갑끼고 나왔어야.... 그래도 이미 나왔으니 달려서 열을 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 걷기를 시작했습니다. 가상 마라톤은 웜업없이 바로 진행되기에 미리 준비 걷기를 통해 몸을 좀 풀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지난 가상 마라톤에 비해 목표 페이스가 7'21" 인데, 5K로 해봐야 알 것 같습니다. 결과는... 7'28"로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잘한 것 같습니다. 문제는!

가상 마라톤 시작부터! 프로그램 오류인지 5K로 뛰는 내내 런저씨는 "전체 기록은 00(기록오류), 순위는 0등"을 들어야만 했습니다. 처음에는 조금 뛰다 이상해서 중단하고 다시 시작했는데도 계속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그냥 뛰었습니다. 음성 오류는 계속이었지만, 런데이 앱에 기록되는 건 정상으로 돌아가고 있어 소리는 그냥 신경쓰지 않고 달렸는데....... 아.. 이게 정말 저 멘트를 37분동안 들으며 달리니 진짜 미쳐버리겠더라구요. 하하하... 뛰는 건 둘째치고 런저씨의 오류 음성이 너무나도 거슬려서 몇 번이나 중단할 위기가 있었습니다만, 포기하지 않고 달린 나를 너무나도 칭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