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살다 보면 현실에 맞춰 많은 것을 타협하게 돼요. 
그럼에도 당신의 삶에서 이것만큼은 포기하고 살지 않겠다는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요?

 

 


 

현실과 타협하면서도 포기하고 살지 않겠다가 아닌 그러고 싶지 않은 나의 천진난만함. 순수함이라고도 부를 수도 있고 철이 없다고 말해도 좋다. 나는 그게 좋으니까. 다르게 표현한다면 똘끼.

 

나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고상하고 예쁘장한 외모에 꽤 어른스럽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시작한 덕분에 실제로 그렇기도 하다.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있으니.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모습은 꾸미지 않은 자유로운 나를 발견할 때인데 아이들과 있을 때가 그렇다. 가족들이 보는 시선에서 나이어린 조카들과 똑같은 수준으로 티격태격하거나 이겨보겠다고 애쓰는 나를 바라보며 저거는 돌아이가 확실하다며 언제 철들래~’ 라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이런 상황에서 나는 이상하게도 희열을 느끼곤 하는데, 어른답지 못하면 어떤가. 지금 이 순간만은 나한테 솔직한 진짜 나인데. 이런 순수성을 간직한 어른이 몇 명이나 될까? 싶기도 하고 이런 내 모습이 좋은걸~ 그래서 나는 이 천진난만한 나의 순수성을 오래도록 갖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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