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안녕하세요. 임배우입니다. :)

카페 찐단골분 중 한 분이 모닝커피를 하러 카페에 오셨는데, 시름 가득한 얼굴로 고민을 이야기합니다.

 

요즘 정말 힘 빠져.
공복혈당이 며칠 동안 계속 높아.. 떨어지질 않아서 스트레스야.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서 스트레스받아...

 

 

저도 2형 당뇨병인지라 남일 같지 않으면서 뭔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들어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당뇨인들에게 나타나는 새벽현상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자세하게 한 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당뇨 새벽현상(Dawn Phenomenon)이란?

Dawn Phenomenon

 

당뇨 새벽현상(Dawn Phenomenon)은 2형 당뇨 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것으로, 저녁 식사 후 아무 음식 섭취가 없었음에도 새벽 시간대(오전 3시~8시)에 혈당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는 간에서의 당 생성(gluconeogenesis)을 증가시키는 다양한 호르몬 작용 때문입니다.

 

 

새벽현상의 의학적 원리

새벽에 혈당이 상승하는 주된 원인은 다음과 같은 인슐린 길항 호르몬의 분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1. 성장호르몬(Growth Hormone): 주로 밤 12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최고 분비되며,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촉진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높입니다.
  2. 코르티솔(Cortisol): 새벽에 증가하여 간에서의 포도당 생성을 촉진하고 인슐린의 효능을 감소시킵니다.
  3. 글루카곤(Glucagon):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포도당으로 전환하여 혈당을 높입니다.
  4. 아드레날린(Adrenaline): 새벽 스트레스나 교감신경 활성화 시 분비되며 간의 글리코겐 분해를 촉진하여 혈당을 상승시킵니다.

 

이 호르몬들은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거나 직접적으로 혈당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당뇨 환자들에게는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새벽현상 관리법

새벽현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략이 중요합니다.

 

  • 저녁 인슐린 조절: 자기 전 지속형 인슐린을 추가하거나 용량을 조절하여 새벽 혈당 상승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운동 시점 조절: 자기 전 가벼운 운동은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새벽 혈당 관리를 돕습니다.
  • 식단 관리: 자기 전 탄수화물을 줄이고 지방, 단백질 섭취를 적절히 조절하면 혈당 안정에 도움이 됩니다.

 

당뇨인의 혈당관리는 신체 바이오리듬의 균형을 찾아가려고 하는 작은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영양불균형, 전해질 불균형, 장내 세균 불균형이 여러 날 지속되면 위와 장의 흡수에 문제가 생기며 소화 대사 불균형이 자율 신경불균형, 호르몬 불균형, 면역력에까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혈당 관리를 하신다며 탄수화물을 극히 제한하는 경우가 많은데, 탄수화물도 적당하게 섭취하는 것이 영양성분으로 봐도 너무나 중요합니다. 

 

전해질 균형, 장내 세균 균형을 맞추는 식단은 DNA 자가치유는 물론 우리가 걱정하는 항암과 면역력에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무리 성분이 좋은 비타민이라 할지라도 골고루 먹는 한 끼 식사만 못하다는 말이 있죠. 당뇨인들은 평소의 식사습관에서 조금 귀찮더라도 건강하게 챙겨 먹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저는 그래서 아침에는 가능하면 양배추와 브로콜리 토마토 등을 데치고, 삶은 달걀과 현미밥을 조금 챙겨 균형 잡힌 식단으로 식사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매장을 운영하기에 점심과 저녁은 불규칙할 수밖에 없어 제 시간에서 아침은 꼭 잘 갖춘 식단으로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수면과 혈당의 관계

생활습관병이라 불리는 만큼 당뇨병은 수면의 질과 수면 시간도 혈당관리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요. 수면이 부족하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고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혈당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수면의 질을 개선하는 것이 아침 공복 혈당관리를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저는 가끔 신경 쓰이는 일이나 잠이 잘 오지 않는 날에는 편안한 수면을 위한 인센스 스틱을 활용하거나 수면안대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연속혈당측정기(CGM) 활용

하루에 혈당체크를 위해 여러 번 혈당을 체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채혈침 자국들로 만신창이 되기가 일쑤죠. 그래도 해야만 하는 것이니 하고는 있어도 때때로 심리적으로 힘들 때가 있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연속 혈당측정기를 사용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계속 사용하는 데는 비용적으로 부담이 되지만, 가끔 나의 혈당 흐름을 체크하기에는 도움이 됩니다.

 

공복혈당의 문제도 확인하기 위해서 연속혈당체크기를 사용해 보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공복 고혈당이 지속된다면 나의 식습관과 혈당 추이를 바탕으로 의사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해결방법을 찾아 나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연속혈당측정기도 오차범위가 존재하기에 수치를 온전히 받아들이면 안 된다는 것과 채혈을 통한 더블체크를 통해 정확도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필요합니다. 

 

연속혈당측정기도 많은 회사에서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케어센스 에어, 바로잰핏 CGM, 프리스타일 리브레 등 여러 종류가 있으니 그중에서 선택하셔서 밤 사이 혈당의 변동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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