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로스팅 시간: 15분 30초 투입온도: 255℃ 1st Crack: 13분 10초 Drop (배출): 15분 05초 종료온도: 약 235℃ 배전도: 풀시티(중강배전) 냉각시간: 약 5분
📌 로스팅 의도
메델린의 단정한 산미와 바디는 기본 뼈대로 케냐 AA의 개성은 ‘포인트 노트’처럼 튀지 않게만 조절하고 브라질과 베트남이 단맛과 무게감을 뒷받침해 주는 역할을 하게 의도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아이스든 핫이든 ‘조금 진하지만 마시기 편한 블렌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로스팅이라는 작은 집중의 시간
제네카페 CBR-1200은 배치당 600g~800g 정도의 소규모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섬세하게 원두의 반응을 살필 수 있습니다. 생두가 갈색으로 변하고, 1차 크랙이 터질 때의 그 리듬과 향이 터져 나오며 달콤 쌉싸름해질 때 오늘 하루도 맛있는 커피 한 잔을 내리기 위한 준비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 볶은 허밍블렌드는 2~3일의 디게싱(Degassing)을 거쳐 커피를 내리는 데 사용되어집니다.
디게싱(Degassing)이란? 꼭 필요할까?
디게싱이란 가스 제거를 뜻합니다. 즉, 원두의 디게싱 과정은 말 그대로 '원두 속의 가스를 자연 배출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생두에 열을 가하면 물리적 반응과 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많은 이산화탄소를 포함한 가스들이 원두 안에 생성되고 다공질 구조에 자리 잡게 됩니다.
원두 안에 가스가 가득 차 있으면 신선한 원두일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막 로스팅된 원두 또는 중배전-강배전으로 로스팅 된 원두 안에는 과도한 가스를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때 바로 추출하게 된다면, 커피 맛에 부정적인 영향과 에스프레소의 쓴맛과 거친 질감을 애프터에서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로스팅을 하고 꼭 필요한 과정이 바로 디게싱인 것입니다. 이 과정을 통해 쓴맛을 제거하고 원두가 가지고 있는 특징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그렇기에 저는 가장 좋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로스팅 후 4일에서 7일 사이. 그 시점에 맞춰, 가장 맛있게 추출해 드릴 수 있도록 날짜에 맞추어 정성껏 볶고 있습니다.
배출 직후의 허밍 블렌드. 컬러 균형이 잘 맞았던 오늘 :)
카페허밍 꿈꾸는연어점의 블렌딩 철학
✔ 서로의 결을 존중하는 배합 ✔ 매일 마셔도 부담 없는 밸런스 ✔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안정감
카페허밍 꿈꾸는연어점은 이런 커피를 지향합니다. 단골손님 중엔 “이 커피를 마시면 어쩐지 기분이 좋아져요”라고 말해주시는 분도 있습니다. 커피 한 잔의 경험으로 행복해지는 순간이 된다면 저는 더없이 기쁘거든요!!! 그 한마디면, 저는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