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vs 리스트레토 vs 룽고, 그것이 알고 싶다.
한 중년의 여성분이 카페에 들어오셨습니다.
"에스프레소 주세요."
"커피 원액인데 괜찮으시겠어요?"
"아 그 엄청 쓴커피요? 아니요, 아니요. 연한거 주세요. 아...........로 시작하는 커피 있죠~"
"아메리카노 말씀하시는 거죠? 자리에 앉아계시면 준비해 드리겠습니다."
에스프레소,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일상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든 커피문화는 없어서는 안될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고 있는데요. 커피의 대중화로 인해 커피에 대한 지식들을 어디에서든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지만, 아직도 에스프레소는 그저 쓰디쓴 커피 원액으로만 알고 계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에스프레소에 좀 더 자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전적 정의와 맛의 차이
에스프레소는 추출하는 방법에 따라 명칭도 다른데요. 그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스프레소 ESPRESSO
곱게 간 원두 7g~9g을 고온고압(90도, 9기압)의 수증기로 약 25초 동안 30ml가량 추출한 커피를 말합니다. 에스프레소는 영어의 'express'에 해당하는 말로, '빠르게 추출'했다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탈리아 정통커피가 에스프레소입니다. 유럽에 가면 대중적으로 마시게 되는 커피이기도 합니다.
저도 오래 전, 커피의 본고장이라고도 불리워지는 이탈리아에 가서 에스프레소를 마셔본 이후에 그 매력에 푹 빠져버렸답니다. 그래서 현재 이렇게 업으로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리스트레토 RISTRETTO
룽고 LUNGO
에스프레소와 동일하지만, 시간을 30초 이상으로 약 50~60ml가량 추출한 커피입니다.
룽고는 영어의 'long' 에 해당되는 말로, '길게, 오래 추출' 했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룽고는 쉽게 길게 추출한 에스프레소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커피는 오랜시간 추출할 수록 쓴맛과 카페인이 더해집니다. 에스프레소에 비해 묽은 느낌이지만, 비교적 쓴 맛과 함께 카페인의 함유량도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표현에 따른 에스프레소 명칭 알아보기
유럽여행 중 커피를 주문할때 에스프레소 주문시 바리스타가 에스프레소 솔로라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당황하면서 솔로는 뭐지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요. 당황하지 않도록 표현에 따른 에스프레소 명칭에 대해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싱글샷(1샷), 도피오(DOUBLE)2샷
에스프레소 싱글(SINGLE)=에스프레소 솔로(SOLO)
에스프레소 30ml를 의미합니다. 단지 영어표현으로는 싱글, 이태리어는 솔로라 표현하는 것입니다.
에스프레소의 미묘한 표현 차이에 대해 이해되셨나요?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데요. 마냥 쓰기만 한 커피가 아닌 모든 커피의 기본이 되는 맛있는 커피라 생각하고 한 번쯤 도전해 보시면 어떨까요? 에스프레소가 마냥 쓰다고 느껴지시면 입문하실때는 설탕을 넣어서 드시면 좀 더 가볍게 도전할 수 있습니다. 에스프레소의 매력에 한 번 빠져보세요.
찐한 에스프레소 도피오 한 잔 하실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