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꽃놀이를 가려고 하였으나, 오전에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바람에 예정되어있던 꽃놀이는 무산되어 속상했지만, 기분좋은 저녁시간을 보냈기에 맛집 소개를 해 드리려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사람들과의 모임이라 그런지 기대감은 상승했는데, 비온 뒤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4월 중순이 맞나 싶기도 하고 차를 놓고 대중교통을 이용해 갔는데, 걸어가는 동안 너무 추웠습니다. ㅠㅠ


예가촌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대로변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중교통도 편리한 편이고,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건물 외관은 큼지막한 간판으로 되어 있어 찾기에 어려움은 없었지만, 길눈이 무척이나 어두운 저는 바로 코앞에서 일행에게 전화를 걸어 찾아갔드랬죠.ㅋ


화살표 표시되는 방향으로 돌아 들어가면 뒤쪽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석갈비 전문점답게 창문에 석갈비라는 메뉴가 눈에 확 띕니다.



주차장이 그렇게 넓지는 않지만, 차량 10대정도는 주차 가능하니, 주차문제로 고충을 겪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실내에 들어가면 넓은 홀에 단체를 위한 룸도 구비되어있고 홀에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지만, 좌식은 아닌 식탁으로 되어있습니다. 실내 홀 사진은 다른 분들도 많아 사진촬영이 어려웠습니다. 


자리에 앉으면 물을 준비해 주시는데, 센스있게 차가운 생수가 아닌 딱 먹기좋은 온도의 보리물을 준비해 주셔서 찬바람에 언 몸을 녹일수 있었습니다. 



메뉴판을 보면 석갈비 정식이 19,000원으로 돌솥밥이 함께 제공됩니다. 다른 석갈비 집에 비해 약간 비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회비로 맛있게 먹자해서 정식과 막국수 하나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먼저 반찬들이 나오고 연이어 석갈비도 함께 나왔습니다. 


반찬들이 접시에 정갈하게 담아져 나와 무척이나 맘에 들었습니다. 반찬들도 하나같이 정성이 묻어나는 맛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제가 입맛이 좀 까다로운 편인데도 다 맛있었습니다. 



유자 드레싱이 뿌려진 샐러드도 상콤하니 맛있고 바지락이 들어간 콩나물 국은 직접 육수를 우려내어 끓인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그래서인지 감칠맛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 마늘쫑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자꾸만 손이가는 반찬이였죠. 샐러드와 이 마늘쫑은 한번 더 달라해서 먹었으니까요. 



드디어 메인 석갈비를 자르고 쌈도 싸먹고, 소스에 찍어도 먹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석갈비 맛은 다른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밑에 채소를 넉넉하게 깔아주셔서 그건 좋았습니다. 마늘은 밑에 쏙 넣어 살짝 익혀 석갈비 한 점과 상추쌈 싸먹으면 꿀맛입니다.



조금 뒤에 막국수가 나왔어요. 막국수도 새콤달콤 맛있더라구요. 일행 모두 막국수 시키길 잘했다며 ㅎㅎ



막국수 위에 고기 한 점 올려 먹어줘야 진정한 먹방이라 할 수 있겠죠? 맛있습니다!



맛있게 먹다보니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흑미 돌솥밥이네요. 왠지 다른곳보다 양이 좀 많은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다 먹었어요. 누룽지까지 깔끔하게 클리어 했습니다.



후식으로 나온 단호박 식혜입니다. 달달구리하니 마지막까지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예가촌을 맛집으로 추전하고 싶은 큰 이유는 서빙보는 아주머니들이 엄청 친절했습니다. 이렇게 좀 큰 곳에 가면 사실 바빠서 불친절한 경우가 많은데, 바쁜데도 불구하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시고 신경써 주시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음식 맛도 비교적 좋은 편이었구요. 음식을 다 먹고 계산을 할때도 맛있게 먹었는지 물어봐주시는 친절함까지 진심이 느껴져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제가 식당을 가면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 중에 하나가 바로 화장실입니다. 화장실 관리하는 것만 봐도 그 식당의 위생상태를 조금 엿볼 수 있기 때문이죠. 이 곳은 화장실이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 좋은 향기도 나서 기분좋게 화장실을 다녀올 수 있었어요. 변기에 앉았을 때 시선이 머무는 곳에 손글씨 에세이가 눈에 띄었고 그로인해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작은 배려지만, 이러한 배려들이 고객들한테는 중요한 요소로 인식되는 것이겠지요. 19,000원이 어찌 생각하면 비싼 한끼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 금액이 아깝지 않을 만큼 맛있게 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것 같아 기분좋은 저녁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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