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늘은 쨍한 날씨 덕분에 자동차 안의 열기가 후끈후끈하네요. 잠시 밖에 다녀왔는데, 핸들이 뜨거워 잡을 수 없는 정도였어요. 이제 내내 이럴듯 한데 벌써부터 시원한 물로 풍덩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그래서 인지 달달한 베트남 연유커피가 생각나네요.



베트남에서 흔히 사용하는 카페 핀(Caphe Phin)은 프렌치프레스와 비슷하게 생긴 커피 추출도구로 1인분 커피를 알맞게 내릴 수 있어요. 예전 베트남으로 여행갔을 당시 카페에서 일인당 핀으로 한잔한잔 내려주시는게 엄청 신기했었답니다. 핀도 예쁘다며 몇개나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다 나눔하고 한 개만 소장용으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은 더운나라의 특성상  쓴맛의 특징이 두드러지는 로부스타 커피에 연유와 얼음을 타서 마시게 되었는데 이것이 베트남 국민커피 '카페 스어다(Caphe Sua Da)'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


그것도 모르고 필자는 베트남 여행 당시 단건 별루라며 아메리카노를 선택했습니다. 연유를 안 넣어 쓰디쓴 커피를 꿀꺽꿀꺽 마시면서 커피의 쓴맛을 제대로 경험하고 돌아왔었습니다. 오히려 연유커피는 베트남에서 맛을 제대로 못봐서 그런지 한국에 돌아와 더 많이 사먹고 만들어먹고 했었던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한국에도 베트남커피 전문점이 생길정도로 베트남 커피를 많이 찾고 있습니다.

오늘은 집에서 가볍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야매스러운 베트남커피를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형마트에 가면 손쉽게 구할수 있는 베트남 인스턴트 커피 G7을 준비합니다. 블랙으로요. 믹스는 안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해도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합니다. 집에서 자주 만들어 드실 분들은 연유살 때 함께 구매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블랙으로 먹으면 아주 깔끔하고 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G7 커피는 2g씩 개별포장되어 들어있습니다. 진한 맛을 느끼기 위해서는 2개~3개 넣는 것을 추천합니다. 13oz(약 450ml) 아이스 잔 기준입니다.



집에 있는 소주잔을 가지고 계량하시면 좀 더 비율을 잘 맞출 수 있으니, 편합니다. 필자는 카페에 있는 샷잔으로 준비를 해 보았습니다.



연유는 30ml 정도 샷잔에 담아 둡니다. 연유의 양은 나중에 드셔보시고 개인 취향에 따라 가감하시면 됩니다.


커피도 샷잔에 미리 적당량의 물을 부어 녹여둡니다. 너무 물의 양을 많이 하면 싱거워질 수 있으니, 커피가 녹을 수 있도록 소량의 따뜻한 물로 녹여줍니다.



먼저 아이스 잔에 연유를 넣고 적당량의 우유를 넣어 저어줍니다. 



잔에 얼음을 가득채운뒤에 우유를 잔의 80%정도 맞추어 부어준 뒤에 잘 저어줍니다.



샷잔에 녹여두었던 커피를 아이스 잔 위에 부어줍니다. 



참 쉽죠?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먹는 야매 베트남커피 '카페스어다'입니다.

보기에는 라떼같지만, 마심과 동시에 연유의 달달함과 베트남커피가 어우러져 맛있습니다. 오늘같이 더운날 베트남 야매커피 한 잔 마셔주면 달달함에 기분 좋아져 남은 시간 즐겁게 보낼수 있습니다.


오늘도 커피한 잔의 즐거움을 전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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