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가보고 싶었던 서점이 있나요?

독서를 시작한 이래 서점과도 조금은 친해지고 있는 배우는 상분이입니다. 가끔 대형서점에 가서 책의 홍수 속에 빠져 즐거움에 젖어드는 한편 간식처럼 맛있게 하나씩 꺼내먹어보고 싶은 독립서점이 매력있게 다가올 때도 있습니다. 지난주 카페허밍 경주 카페탐방을 다녀오는 길에 핫플레이스로 알려져있는 황리단길에도 잠시 들렀습니다.


디에나 있는

디에도 없는


「어서어서」의 외관을 잘 살린 펜 드로잉이 인상적입니다.


서점 안에 들어서면 작은 공간을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음과 동시에 공간을 잘 활용하여 사용하고 있는 주인장의 섬세함이 곳곳에서 묻어납니다. 나를 반겨주는 우디~ 안녕!


특별한 소품이 아님에도 특별해 보이는 공간. 어서어서


자유롭게 책을 펼쳐볼 수 있도록 잘 정리되어 있지만, 판매용으로 소중하게 봐 달라는 문구들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아름다운 영화 포스터에 사로잡혀 한참동안이나 포스터를 바라보고 서 있었습니다.


문장도 좋고 색감도 아름답고...



읽는 약을 처방해 준다?

서점  「어서어서」는 문학 전문 서점으로 시, 문학, 에세이, 독립출판물이 대부분입니다. 그래서인지 대형서점에서는 볼 수 없는 책들을 볼수 있어 좋았습니다. 서점에 들어서면 잘생긴 주인장이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로 책도 직접 추천해주신다고 하니 읽는 약을 처방받고 싶으신 분은 주인장에게 물어보면 좋은 책을 추천받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는 자유롭게 둘러보는 것을 좋아해서 이곳 저곳을 둘러보며 조용히 책들의 소리에 귀를 귀울여봅니다. 


서점 이름처럼 어디에도 있는 서점이지만, 어디에도 없는 특별한 것이 있어요.  바로 이 봉투 입니다.

책을 구매하면 읽는 약 봉투에 넣어준다는 것이지요. 매력적인 주인장께서 일일이 이름을 물어보고 직접 네임펜으로 또박또박 적어 책을 넣어줍니다. 심장강탈 주의하세요! =^.^=


스탬프 찍기 놀이에 푹 빠지다.

주인장은 책을 넣어줌과 동시에 크라프트지의 빈 책갈피를 책을 구매한 수만큼 건네줍니다. 그럼 그 책갈피에 비치되어 있는 스탬프로 자신만의 책갈피를 만들수 있습니다. 경주 기념 인증의 첨성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스탬프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아주 오래된...... . 어른들에게는 향수에 젖게 만드는 철수와 영희 :)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여러사람이 이용하는 공간이니 만큼 서로간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맘에 드는 책, 그리고 선물하고 싶은 책들을 구매해 서점을 나왔습니다.  선물받을 이에게도 기분좋은 선물이 되겠지요. 나를 위한 선물. 최유수 작가의 「사랑의 몽타주」


황리단길의 밤하늘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발걸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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