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비가 많이 내립니다. 이 비에 코로나19도 다 씻겨 내려가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저도 예외는 아니지요. 카페를 오픈할 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이면서도 한 편으로는 코로나19가 야속해 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동종업계 분들과 연락을 주고받아보면 정말이지 경제악화로 힘든 상황에 전염병의 악재까지 겹치니 월세를 어떻게 내야 하나라는 실제적인 고민에 봉착해 있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남의 일 같지 않기에 깊이 공감하며 하루빨리 원상태로 되돌아 오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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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일수록 카페 안의 청결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청소를 하고, 오늘도 소독용 에탄올로 손님들의 손길이 닿는 곳곳을 닦고 수시로 소독을 해 주었습니다. 소독용 에탄올이 다 떨어져 구매를 해야하는데, 품절인 곳이 많아 구입하는데 어려움이 있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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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머무르는 자리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해 두어 오시는 분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두었습니다. 저도 음료를 제조할 때 평소보다 더 청결에 신경쓰며 수시로 손소독도 하고 손도 자주 씻으며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손님이 없습니다. 몇시간째 비오는 창밖을 바라보며 멍때리고 있지만, 거리엔 사람이 다니지 않고.............
그냥 퇴근해야할까봐요. 책을 펼쳐도 눈에 들어오지 않아요. 비가오지만 아침에 출근해서 오랜만에 안에 있던 초록이들을 빗물을 좀 머금으라며 데크로 가져다 놓고 청소하고 손님맞을 준비를 하였지만, 시간만 흘렀네요. 비는 참 많이도 내리구요. 제맘을 아는 걸까요???
오늘은 원래 7시마감이지만, 좀 일찍 들어가서 김치전 부쳐먹고 기분좋게 누워있어야 겠네요. 비오는 날에는 김치전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