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늘은 한가한 틈을 타 포타필터의 찌든 때를 제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음료를 제조함에 있어서 청결은 아주 중요하기에 신경써서 관리를 해야합니다. 


늘 생각하는 거지만 카페를 운영하면서 청소를 이리도 열심히 해 본적이 없어요.ㅋ 바리스타의 업무는 청소로 시작해서 청소로 끝난다 해도 틀린말은 아니라는 것이죠.ㅎ


포타필터를 통해 에스프레소가 수십, 수백번 샷잔으로 흘러내려오기때문에 포타필터가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샷을 내릴때마다 분해해서 씻을 수는 없기 때문에 상태를 봐가면서 한달에 한 번 정도 분해하여 오염된 부분을 깨끗하게 세척해 주면 좋습니다.


포타필터를 분해하기 위해서는 연장이 필요합니다!



카페에 이런 공구박스 하나씩들 다 있으시잖아요~? ㅎ 아닌가?ㅋ 사실 저도 마련한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그래도 있으면 유용하게 쓰일 때가 많으니 하나정도 구비해 두시면 비상시에 아주 좋습니다. 보쉬 공구박스 가성비 좋습니다. 굿~! 



일자 드라이버를 장착해줍니다! 젤 큰걸루다가!!!



포타필터에 때가 많이 꼈죠??? 커피 많이 팔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ㅋㅋ 저 때들을 볼 때마다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오늘 제대로 한 번 닦아주겠으~~~~



포타필터에 조여져있는 나사를 풀기 위해서는 일자 드라이버를 장착한 뒤 시계 반대방향으로 힘을 줘 돌려주면 됩니다. 간격이 좁아서 손이 큰 분들은 좀 힘드실 수 있어요.ㅋ 그런분들을 손잡이가 긴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저는 딱 아담한 여자손(?)이라 ㅋ 무리없이 잘 돌아갔네요.



포타필터가 조립이 풀어지면서 더러운 잔해들이...... 



분해한 포타필터는 뜨거운 물과 에스프레소머신 청소약품에 담가 둡니다. 약 한시간정도!



솔로 닦다가 생각나서 찍은 사진이라 솔이 드럽네요. ㅋ 포타필터에 손이 안 들어가는 곳은 위의 사진처럼 작은 솔로 포타필터 구석구석 잘 닦아줍니다. 다른 부분은 수세미에 세제를 묻혀 깨끗하게 닦아주세요. 스트레스를 여기다가 푸시면 됩니다. 



짜잔! 엄청 깨끗해졌죠? 넘나 개운하네요! 제 몸이 깨끗해 진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자 이제 다시 조립을 해줘야 하겠죠?



분리한 부품들을 잘 끼워줍니다. 구멍에 맞춰서~



나사까지 살짝 끼워 맞춘 뒤에 손으로 살짝 돌려주세요. 그럼 드라이버로 돌리기가 훨씬 수월해 집니다.



아까 풀 때는 시계 반대방향이었으니, 다시 조일 때는 시계방향으로 돌려줍니다. Go! Go!


어때요? 어렵나요? 하나도~ 어렵지 않아요. 다만 시간과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할 뿐입니다. 포타필터가 깨끗해져서 반짝반짝 빛나니 기분이 상쾌합니다! 커피맛도 더 좋아지겠죠?ㅎ  


그나저나 4월 중순이 되어가는데 날씨가 왜이리 추운지 모르겠어요. 빨리 더 따뜻해졌으면 좋겠어요.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