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일본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스시.

이번 후쿠오카 여행에서는 후쿠오카 3대 스시집 중 1곳이면서 미슐랭 맛집으로도 선정되어 있는 야마나카 스시를 방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야마나카 스시 본점은 정해놓은 재료가 떨어지면 손님을 받지않기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야합니다. 그런데 아뿔싸! 가기로한 25일 당일 아침에 전화를 걸었더니, 예약이 다 차서 3인밖에 예약을 받을 수 없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청천벼락같은 일이... 저희 일행은 6명이었어요. 


직원분께서 하타카점에 전화해 보라 해서 전화했더니, 하타카점은 당일 예약은 받지않고 오는 순서대로 자리안내 해 준다는 것이였어요. 11시 오픈이라해서 하타카점으로 서둘러 움직였습니다. 어찌보면 숙소랑 더 가까운 곳에 있어 더욱 잘 되었다 싶었지요. 


야마나카스시 하타카점은 아뮤플라자 내에 입점 해 있었어요. 바로 옆에 극장도 있고 구경하다 시간맞춰 줄 서서 기다렸습니다. 


야마나카 やまなか 스시

오픈하고 저희는 단체석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뷰도 좋고 기분도 좋고 다 좋네요.


자리에 앉으면 기본적으로 세팅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오마카세 おまかせ '주방장에게 모든 걸 맡긴다'라는 의미의 주방장 추천세트로 주문했습니다. 5,400엔 정도 였습니다.


젓가락에는 야마나카라고 써있네요. 야마나카 やまなか 는 '산속, 산중'이라는 뜻입니다.


스시가 나오기 전 입맛을 돋우기위해 나온 해조류 같은데, 이름은 모르겠어요. 식감은 묵과 같은 식감에 해조류의 향이 나는게 독특했습니다. 

주문한 스시는 총 11종류가 나온다고 합니다. 이제 스시가 차례차레 나오기 시작합니다.


앞쪽부터 순서대로 먹되 오징어와 새우는 간장을 찍지않고 먹어보라고 권합니다. 사진상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오징어에 나 있는 칼집이 예술이에요. 위에는 유자필이 뿌려져 있는데, 스시와 유자의 향이 어우러져 입안에 감도는게 감동입니다. 


새우를 먹을차례에요. 한국에서 보던 새우와 무늬가 다르네요. 위에 얹혀있는 오렌지는 걷어내고 먹는거라해서 그리하였습니다. 맛있습니다. 한국에서와 비교할 수 없는맛! 이러니 예약이 어려울 수 밖에요. 


참치 뱃살입니다. 정말 입에서 살살 녹아요. 예술이에요. 그동안 한국에서 먹은 스시는 스시도 아니더라구요. ㅠㅠ 이제 입만 고급이 되어서 걱정이네요. 오늘 먹은 스시 11가지 중에서 저는 단연 이 참치뱃살이 최고였습니다. 최고!!!


고등어에요. 비리지않고 맛있습니다. 비린 맛에 예민하신 분들은 조금 비릴 수도 있습니다.


연어알과 우니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서는 비릴 수도 있으나,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향이 채워집니다. 저는 처음 먹어보았지만, 괜찮았습니다. 


두 번째 스시에요. 장어를 비롯해서 살짝 구운 참치뱃살등 엄청 맛있게 흡입했네요.


사진에는 없지만, 새우 머리튀김도 맛있습니다. 한국에서와는 다른맛! 짭쪼롬한 새우머리가 너무 꼬소하고 맛있습니다. 된장국도 진한 된장맛이 좀 짜다 느낄 수 있지만, 전 진해서 좋더라구요. 스시를 여러 종류 먹다보면 중간 중간 느끼함과 입을 헹구는 용도로 녹차를 주문하면 진한 녹차를 주는데, 녹차를 마시면서 스시를 먹으면 스시의 맛을 훨씬 다채롭게 느낄 수 있을 거에요. 녹차는 무료입니다. 얼마든지 더 달라고 하세요.

 

세번째 나온 접시의 스시들인데 다 맛있습니다. 하나하나 맛을 음미하다보니 세번째 나온 접시의 스시를 먹을때는 배가 불러오더라구요. ^^


마지막 순서로 나온 디저트는 아이스크림입니다. 리치한 느낌의 아이스크림이 아니라 유자향이 감도는 샤베트입니다. 느끼한 입안을 깔끔하게 마무리하기에는 딱 좋습니다. 마지막까지 세심함이 느껴집니다. 

스시의 맛에 감동해 일본을 자주 찾고 싶어집니다. 다음 번에 후쿠오카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본점에서 바에 앉아서 스시를 맛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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