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익산에 방문할 일이 있어서 일정을 마치고 진미식당에 방문했습니다. 진미식당은 익산 맛집으로 유명하며 백종원의 3대천왕 전국 비빔밥 맛집을 비롯하여 6시 내고향 등 다수의 방송에 출연하여 유명세를 타는 식당이였습니다. 입구에는 착한업소 및 백년가게 인증 현판도 있었습니다. 백년가게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글을 참조해 주세요.

 

충북 옥천 물쫄면 맛집으로 유명한 「풍미당」 방문기

 

주변을 둘러보면 황등이라는 명칭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주소지 명칭을 빌려 황등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이곳 익산은 예로부터 석공이 많이 살았는데 석공들이 일을 하다 식사를 해결하는 식당 중 한 곳이 이곳 진미식당이라고 합니다. 석공들이 든든하면서도 빨리 식사할 수 있도록 만든 메뉴라고 합니다.

 

정확히는 비빔밥이 아닌 비빈밥이더군요. 비벼진 밥으로 사골국에 토렴을 하여 사골국물이 푹 베이도록 하고 영양을 위해 육회를 얹어 주던 것이 황등육회비빔밥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외관은 오랜시간의 흐름에 따라 옛스러움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간판 옆에는 새로운 간판과 함께 아래로는 깔끔하게 정돈된 가게 입구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이 곳 진미식당은 지역에서도 유명한 맛집이였는데 백종원의 3대천왕을 비롯한 방송에 나오면서 더 유명해진 가게입니다. 되물림 맛집답게 역대 사장님의 사진들이 비치되어 있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막 지난 시간대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손님이 많은 편은 아니였습니다. 좌석은 대략 8개의 테이블과 방으로 연결된 공간이 있었습니다. 

 

적당한 자리를 찾아 앉았습니다. 좌식테이블 위에 보여지는 식당 메뉴판입니다.

육회 비빈밥(원래이름이 비빈밥), 진미 비빈밥(생고기를 못 먹는 어린이들을 위한 돼지고기를 익혀 비빈밥으로 제공됩니다), 순대 국밥, 선지 국밥, 육회 등이 메뉴입니다. 비빈밥은 보통 한그릇씩 토렴을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라고 합니다. 

 

토렴이란 밥이나 국수 등에 더운 국물을 여러 번 부었다가 따라내어 덥히는 일을 말하는 것으로 퇴염(退染)이라고도 합니다.

 

먼저 제공되는 기본 반찬입니다. 도자기 그릇에 제공되는 것이 깔끔합니다.

 

육회 비빈밥이 나왔습니다. 토렴으로 그릇이 뜨거워져있기에 받침이 함께 나옵니다. 손을 데면 데일 수 있으니 그릇은 조심해주세요! 육회 위에 고명으로 올라간 것이 흡사 단무지와 비슷하지만 묵입니다.

 

비빈밥과 함께 나온 선지국입니다. 선지 한덩이와 무 한덩이가 들어있습니다. 선지국은 약간의 MSG 맛이 느껴져 조금 아쉬웠습니다. 무 그대로만으로도 시원했을텐데 말이죠.

 

젓가락으로 샤샤삭 비벼서 한 입 먹어보겠습니다. 토렴으로 약간 질은 밥과 같은 식감입니다. 이름처럼 비빈밥이라 하는게 잘 어울리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질척이는 식감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자주 찾게될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부드러운 육회와 채소가 어우러져 별미로 한 번쯤 먹기에 좋은 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간이 좀 쎈 편이기도 했습니다. 

 

육회 비빈밥 이외에도 포장해서 선물할 수 있는 날씬이 고구마 순대도 있었습니다. 국밥도 포장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육회 비빈밥은 토렴해야하기 때문에 안되는 것 같습니다.

 

토렴한 육회 비빈밥을 맛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지도첨부하니 참고하시어 방문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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