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늘은 당뇨로 정기검진이 있는 날입니다. 3개월에 한 번씩 피검사를 통해 수치확인을 합니다. 대략적인 평균치를 파악할 수 있기에 당뇨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꼭 결과지를 가져와서 지난 검사 결과지와 비교하며 관리가 잘 되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3개월 동안 나의 식습관과 생활패턴을 되돌아보며 수치와 함께 관리여부를 스스로 판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정기검진 피검사 결과지

지난 검사에 비해 당화혈색소(HbA1c)가 6.5% → 6.1%로 줄어들었습니다. 조금 타이트하게 관리해서 5점 후반대로 만들고 싶은데 쉽지 않군요. 늘 피검사를 하러 가면 약간의 긴장된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게 됩니다. 관리를 잘했다 생각해도 검사결과가 예상과 다르게 나올 수 도 있기에 늘 긴장하게 되는 것이죠. 

 

결과지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수치에 집중하는 편이라 참조치와 나의 수치를 비교하며 관리가 잘되고 있는지 꼼꼼히 봅니다. 좀 피곤한 스타일은 확실히 맞죠? ㅎ 의사 선생님께서는 전체적인 수치를 가지고 말씀을 해주시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하나하나의 수치들이 크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나 저는 궁금하더라고요. 내 몸이니 몸의 상태에 대해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집단지성의 힘을 빌어 공부한 자료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

당뇨인에게 가장 중요하게 인식되는 인슐린 저항성은 정상적인 인슐린의 작용에 대해 세포가 반응하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즉,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에 대해 저항성을 갖게되면 우리 몸에서 인슐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되고 고혈당증이 발생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다 낮다라고 표현하는데 그 기준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자신의 인슐린 저항성 수치에 대한 개념이 없으니 관리에 있어서도 어려움이 생기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본인의 몸인데 이러한 부분들은 알고 있어야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슐린 저항성을 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복부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 확인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 유무 파악하기

인슐린 저항성을 가장 손쉽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복부비만과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측정해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복부비만은 줄자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간단히 측 정할 수 있으니 한 번씩 재보시길 바랍니다. 이때 복부의 어디를 재느냐에 따라 둘레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배꼽 바로 윗부분을 기준으로 하시길 바랍니다. 이렇게 배꼽 바로 윗부분을 기준으로 잰 복부둘레가 남성은 90cm 이상, 여성은 85cm 이상이라면 '복부 비만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부비만에 해당함과 동시에 혈중 중성지방 수치가 150md/dL 이상이라면 '인슐린 저항성이 있다'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줄자와 혈액검사 결과지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HOMA-IR 검사법을 통한 인슐린 저항성 수치 구하기

인슐린 저항성 유뮤를 넘어 정확한 수치로 알고 싶다면? HOMA-IR 검사법은 간단하면서도 정확도가 비교적 높아서 임상에서 주로 사용되며 연구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HOMA-IR은 나의 공복혈당과 공복 인슐린 농도를 정해진 공식에 대입하면 구할 수 있습니다. 공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공복 인슐린 x 공복 혈당) / 405


공식에 수치만 대입하면 바로 알 수 있으니 계산은 쉽지만 꼭 공복 피검사를 통한 수치로 검사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HOMA-IRO 0.5~1.4까지를 건강한 수치라 보고 있으며 1.9를 넘는 경우 초기 인슐린 저항성을, 2.9를 넘어 유의한 인슐린저항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본인의 인슐린 저항성의 수치가 궁금한 분들이라면 공복혈당 수치, 공복 인슐린 농도만 알면 간단히 계산 할 수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측정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필자는 오늘은 공복 피검사 결과지가 아니라 정확한 수치는 판단하기 어렵지만, 지난 공복 피검사 결과지로 확인하니 0.75로 건강한 수치인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도 꾸준한 관리를 통한 지속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앞으로의 3개월도 열심히 관리해 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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