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나만의 '인생 깨달음'을 주제로 강연을 한다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나요?





 

꿈을 꿀 수 있다면 그것을 이룰 수도 있다.”라는 월트디즈니의 명언처럼 나는 30대 중반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 카페창업과 무대에 서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꿈 리스트를 적었다. 꿈꾸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완전히 신뢰하지 못했었는데, 직접 경험해 보니 진짜였다. 꿈 리스트에 적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정말 거짓말처럼 빠르게 카페 창업이 진행되었고, 카페를 열고 1년 뒤에 배우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첫 무대에서 뮤지컬 빨래의 나영 역할을 했는데, “빨래가 바람에 제 몸을 맡기는 것처럼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시간이 흘러 흘러 빨래가 마르는 것처럼 슬픈 네 눈물도 마를 거야, ! 힘을 내!” 딱 나의 이야기였다.

 

그러나 꿈꾸던 카페 운영과 직장인 배우의 삶이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 생계형 카페이기에 매출에 영향을 받아 기운 빠지는 날도 많고 공연 준비를 위해 시간을 쪼개가며 연습에 참여하는 날이면 밤이 늦어서야 집에 돌아오곤 했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길에 평탄한 길만 있음 참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 그럼에도 울퉁불퉁한 길을 걸으며 발바닥도 단련하고 진흙탕에 빠져보기도 하며 나아가다 보면 굳은살과 단단함으로 굳어진 내 발은 훨씬 더 강해져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힘을 낼 수 있었다.

 

어둠을 경험해 본 사람만이 낮의 소중함을 알 수 있듯이 우리의 삶에 드리워진 어둠을 마냥 나쁘게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 나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나는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자신만의 노래를 하시기를 바라요!”라고 말해주고 싶다. 우리는 각자 삶이라는 무대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 말이다. 그 삶의 주인공으로 자신만의 노래를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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