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얼마 전에 이미 당뇨 진단을 받아 약을 복용하고 있는 삼촌이 뜬금없이 피를 뽑지 않고 혈당체크하는 제품을 주문 좀 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제가 알기로 그런 제품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소변 검사 키트에 대한 이야기를 다르게 전해 듣고는 그렇게 말씀하신 것이었습니다.

 

자가 당뇨 검사 키트

생활습관의 문제로 젊은 나이에도 당뇨 확진이 많아서 인지, 최근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자가 당뇨 검사 키트(소변 검사 키트 등)를 이용해 당뇨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검사 키트는 단순히 소변 내 포도당 수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혈당 수치와 직접적인 연관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씀드리자면


· 정확도의 한계: 소변 내 포도당은 신장의 배설 기능에 따라 측정되며, 혈당이 상당히 높은 경우에만 검출됩니다. 따라서 초기 당뇨 단계에서는 발견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진단 용도로의 부적합성: 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혈액 검사(공복 혈당, 당화혈색소 검사 등)에 비해 신뢰도가 낮아, 단순한 선별 검사로만 활용될 수 있습니다.

· 추가 검사 필요성: 자가당뇨검사키트에서 이상이 감지되더라도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기관에서 혈액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자가당뇨검사키트는 당뇨병을 확진하는 도구로 사용하기보다는 혈당 이상 여부를 간단히 확인하는 참고용 수단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또한, 당뇨 전단계이거나 오류가 많기 때문에 진단도구로는 부적합합니다. 자가당뇨검사키트를 살 비용으로 병원에 방문해  검진을 받아보시는 게 더 정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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