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컨디션이 정말 좋지 않습니다. 엊그제 저녁으로 먹었던 저녁이 너무 자극적이었는지 전날 복통과 설사를 반복하고 오늘 아침에도 설사를 하는 바람에 병원에 갔더니, 위염과 장염이 같이 왔다고 하네요. 약을 처방받고 집에서 좀 쉬고 싶으나,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위해 카페 문을 열기위해 카페로 출근했습니다.
이것이 1인카페 사장의 현실이죠. 흑흑.......
오픈준비를 마치고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커피맛을 체크합니다. 역시나 굿입니다.ㅎ
루틴대로 로스팅기를 돌리고 이런저런 업무들을 정리하며 다른 업무를 보기 시작합니다. 로스팅기를 시간맞춰 두긴 하지만, 한 번씩은 들여다봐야하는데, 뭐에 정신이 팔렸었는지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 겁니다.
결국................................ 보이는 것과 같이 새카맣게 다 타버렸습니다. 아까운 내 원두.. 피눈물이 흐릅니다. 흑흑............................................... 이래서 로스팅할때는 딴짓하면 안됩니다.
간혹 로스팅 중 손님들이 몰리는 경우, 아차하는 순간에는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지금같은 경우는 용서할 수가 없어요!!!!ㅋㅋ 이미 타버린 원두는 판매용으로는 절대!!! 네버~ 사용불가능합니다. 버리셔야합니다!!!!!!!!
아까워서 사용하시게 되면 진짜 더 큰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꼭 버리시길 바랍니다. 저는 라떼아트 연습용으로 쓰려고 따로 담아두었습니다. 라떼아트 연습하는데 좋거든요. 시간날때 꺼내서 연습해 보려구요.
아~ 오늘은 아침부터 콩도 태워먹고 정신없는 하루가 될 것 같지만,
크게 한 번 웃고 즐겁게 시작해 보렵니다.ㅋ 이것또한 카페 일상의 한 조각 중 하나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