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오늘이 벌써 11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주말에 눈소식이 있다더니 그래서인지 오늘은 좀 푹하고 따뜻한 날씨였습니다. 작은카페 주인장은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이해 소소하게 새단장을 했습니다.

우선 벽에 있던 커피 생두 마대자루를 다 떼어냅니다.  뜯어낼때는 가차없이 팍팍 뜯어냅니다.

이때, 스테플러 꼬다리가 얼굴에 튀어 상처입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얼굴은 소중하니까요. 스크래치나면 약값 많이 듭니다. 부주의해서 여기저기 부딪치고 다니는 주인장은 다리 여기저기가 멍투성이에요.ㅋ

떼어낸 마대자루는 잘 접어서 한 쪽에 보관해둡니다. 또 사용할 곳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벽에 남아있는 스테플러들을 뺀찌로 하나하나 찾아서 다 뜯어내 줍니다. 은근 갯수가 많더라구요. 잘 뜯어내서 종이컵에 따로 모아둡니다.

요렇게 모아두면 나중에 버릴때도 좋고 바다에 너저분하게 돌아다니지도 않아서 일석이조입니다.

마대자루를 떼어낸 벽에는 미리 주문해 놓은 예쁜 크리스마스 천 포스터를 핀셋을 곳곳에 박아 고정시킨 뒤에 앵두전구를 예쁘게 데코해 줍니다. 어때요? 너무 이쁘지요? 소소한 소품들의 변화인데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나지요? 집에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도 얼른 가져와서 장식해야겠습니다. 

미리 주문해서 도착한 메리크리스마스 가랜더를 테이블위에 한 번 펼쳐봅니다. 귀엽네요. :)

대략적인 사이즈를 생각하며 어느곳에 달면 예쁠지 생각해 보았는데, 벽보다는 타공판이 더 어울릴 것이라는 판단아래 타공판 위에 데코하기로 합니다.

짜잔 어떤가요? 양 옆 뮤지컬 포스터들과도 잘 어울어지고 귀엽고 앙증맞은 가랜더 사이즈가 딱 들어맞습니다. 제가 하고 나서도 엄청 흐뭇흐뭇합니다. 작은 카페는 이렇듯 소품들의 배치를 바꾸어보면서 조금씩 소소하게 변화를 주면서 기쁨을 느끼게 됩니다.


아무래도 애정이 가득 담긴 나만의 카페이다 보니 찾아주시는 고객님들께도 이런 마음들이 전해지기를 바라면서 12월맞이 끝. 마음 따뜻한 12월이 되기를 기다려봅니다. 바로 내일이지만 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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