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사람이 재산인 카페허밍. 명절에만 만날 수 있는 고객님들이 있습니다.


하여, 설 당일날인 오늘도 꿈꾸는 연어점은 열려있습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헛걸음 안하시려고 전화로 오픈문의주시는 고객님들이 다수 있었습니다. 꿈꾸는 연어점은 명절에도 문을 엽니다. 단순히 매출을 올리기위함은 아닙니다. 


이 동네가 고향이거나, 친인척분들이 있는 분들은 명절을 전후로 카페허밍의 커피 맛을 잊지못해 매년 명절때만 되면 찾아오는 분들이 계십니다. 커피한 잔 정도 어디에서 먹으면 어떠냐라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꿈꾸는연어점은 단순히 커피만 파는 것이 아닙니다. 이 공간의 편안함. 그리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에서 오는 따뜻함을 함께 드립니다. 그 기억을 더듬어 다시금 찾아주시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봅니다. 


벌써 만 4년에 접어들고 있으니, 이제는 명절에만 찾아주시는 분들에게 '건강하셨죠?' 라며 안부인사를 건낼 수 있을 정도로 얼굴이 낯설지 않고 편안한 마음으로 커피 한 잔의 따뜻함을 드릴 수 있을 정도의 여유가 저에게도 생겼습니다. 


다들 쉬는 명절인데 쉬고싶지않냐 물으시겠지만, 

사실 저는 이 공간을 다녀가시는 분들에게 에너지와 쉼을 얻곤 한답니다. 비록 몸은 살~짝 피곤하지만, 마음 한 가득 사람들을 통해 에너지를 담았을때 또 다른 힘이 생기곤 하니까요.


2020년도 설날은 주말과 겹쳐 아무래도 분주한 설 당일이였습니다. 다녀가시는 분들에게나, 맞이하는 분들 모두에게요. 오랜만에 반가운 분들을 뵐 수 있어서 즐거운 설날이였습니다. 갑자기 같은 시간대에 몰려오셔서 제대로 인사를 못 드린 분들은 눈으로 마음으로 담아두었으니, 다음 명절에 또 뵙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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