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브라질레이로 ブラジレイロ

1934년 오픈한 이래 후쿠오카에서 가장 오래된 카페로 당대 멋쟁이들의 문화명소로 자리잡았던 곳입니다.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 메뉴는 비엔나 커피와 작은 곤봉모양으로 빚어서 튀긴 멘치카츠 メンチカツ(한정판매)가 유명합니다.


영업시간은 평일 오전 10:00 - 오후 7:30 , 토요일 오전 10:00 - 오후 6:30 ,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외관을 보면 오래된 카페임에도 깔끔하게 잘 관리되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얀색 건물의 카페 브라질레이로는 모던한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문을 들어서기도 전에 멘치카츠는 Sold Out이라네요.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쉽습니다.


카페 내부에 들어서면 곧곧에 비치되어있는 오래된 소품들로 인해 쇼와시대의 낭만과 정취를 느낄수 있습니다. 


쇼와시대란?

1926~1989년까지의 64년간 일본의 히로히토 천황시대를 말한다. 쇼와(昭和) 2년(1927)에 금융공황이 일어남에 따라 경제적 위기와 사회적 불안을 벗어나기 위하여 군부와 우익지도자는 중국 대륙의 진출을 도모해 정부의 의향을 무시하고 쇼와 6년(1931)에 만주사변을 일으켰다. 그다음 해 5ㆍ1사건에 의해 정당내각의 시대는 끝나고, 2ㆍ26사건에 의해서 군부독재의 파시즘체제가 확립되었다. 1941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고, 1945년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데 이어, 포츠담선언에 의하여 연합군에 항복하게 되었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후 1946년 일본국 헌법을 공포하고 전후 대개혁을 실시하여 국민주권ㆍ기본적 인권의 존중, 평화를 내건 새로운 헌법을 제정함으로써 민주국가로서 재탄생하였다. 태평양 전쟁 후의 재건과 더불어 한국 전쟁의 특수경기 및 1964년 도쿄올림픽 이후 일본은 고도의 경제성장에 의해 세계 경제대국으로 발돋움하였으며 1989년(쇼와 64년) 히로히토 천황의 죽음으로 쇼와시대는 막을 내리고 헤이세이(平成)시대에 이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쇼와시대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브라질레이로는 매장 안쪽에 로스팅 룸이 따로 마련되어 있고 매일 엄선된 최고품질의 생두 3~4종류를 로스팅해 맛있는 커피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두판매를 비롯하여 각종 소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저희 일행도 기념으로 빨간색 브라질레이로 캔을 하나씩 사왔습니다. 


메뉴판 입니다. 실제 사진으로 구성되어있어 일본어를 잘 몰라도 선택하는데 크게 어려움이 없습니다.

멘치카츠가 혹시 될지도 몰라 직원에게 물어보았지만, 역시나 안된답니다. ㅠㅠ 멘치카츠는 매일 11시부터 15접시만 제공된다고 합니다.  못먹는다고 하니 왠지 더 먹고싶은 마음은 다 똑같겠지요. 다음을 기약합니다.

대신 샌드위치와 비엔나커피, 파르페 등 여러 종류를 주문했습니다.


메뉴를 많이 시켜 그런가 에스프레소 잔에 서비스 메뉴가 나왔습니다.

뜨거운 커피와 차가운 휩크림이 옛스타일 그대로 서빙되어 나옵니다. 커피의 맛을 음미하고 휩크림을 넣어 먹어봅니다. 휩크림은 단맛이 느껴지지 않는데 커피에 넣어먹으면 꼬소한게 커피와 잘 어울립니다.


비엔나 커피와 파르페가 나왔습니다.

비엔나 커피가 똑같아 보이지만, 시럽이 함께 나온 잔이 아이스 비엔나 커피입니다.  커피 위에 크림이 너무 맛있습니다. 커피와도 잘 어우러져 대표메뉴 답게 맛있습니다. 과일 파르페는 생각했던 맛?이었습니다. 


과일 샌드위치입니다. 생크림이 안 쪽에 좀 더 듬뿍들어가면 더 맛있었을텐데, 조금 아쉬웠습니다.


위의 메뉴는 구은 토스트 빵 안쪽에 가지와 채소들이 소스와 함께 들어가 있는데 개인 취향이지만 가지를 좋아하는 전 너무 맛있었습니다. 따뜻한 상태로 바로 서빙이 되니 따뜻함이 유지되어 더 좋았습니다.


브라질레이로 로고가 새겨진 커피잔과 받침이 예쁩니다.


계단을 올라가면 2층으로 연결됩니다. 2층에도 한 번 올라가 보았습니다.


일렬로 늘어서있는 테이블과 의자들, 쇼와시대를 지나온 액자와 소품들이 눈에 띕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계단이 조금은 어지럽게 느껴집니다.


맛있게 먹고 둘러보니 조금 한가한거 같아 나이드신 직원분께 사진을 부탁드렸더니, 흔쾌히 함께 찍어주셨어요. ^^ 여쭤보니 '사장님 와이프'라고 하시네요, 이렇게 오랜시간 카페를 운영해 오시다니 정말 대단합니다. 인상도 너무 좋으셨어요. 기분좋은 카페 탐방이었습니다. 

다음번에 후쿠오카에 방문하는 일정이 또 있다면 그때는 멘치카츠를 꼭 먹어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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