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배우의 작업실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배우는 상분이 입니다. 음식에 대해선 늘 호기심을 가지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도전을 즐기는 편입니다만, 유독 칼국수에는 좀 인색한 편이라 그런지 오며 가며 기러기칼국수가 생겼다는 현수막을 보긴 했지만, 먹어보자는 생각은 딱히 하지 않았던 메뉴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님과 식사를 하게 되어 어른들 보양식으로 기러기가 좋다길래 동생과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위치는 송촌동 먹자골목에 있습니다. 먹자골목 안쪽이 아닌 입구 시작되는 쪽 공원 바로 옆 건물로 찾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잘 보입니다. 신준분할머니 기러기칼국수는 충남 예산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3대에 걸쳐 25년째 운영 중이라고 합니다. 

 

건물 바로 앞에 차량을 5대정도 주차할 수 있으나, 식당 내부 규모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이므로 방문하게 되시면 근처 길가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겠습니다. 출입구 쪽에는 여러 방송에 소개된 사진들이 많이 걸려있습니다.

 

가격표 배너
기러기 효능 및 가격표

출입구를 지나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가격표 배너 및 가격표가 여기저기 붙어있습니다. 기러기요리 전문점으로 기러기요리 외에 다른 메뉴는 없습니다. 가족모임의 경우 기러기백숙이나 기러기해안탕의 경우 필히 예약이 필요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직원의 안내에 따라 자리에 앉으면 기러기칼국수에 대한 소개를 볼 수 있습니다. 흔히 기러기칼국수하면 철새 기러기를 생각하며 혐오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이 곳에서 사용하는 기러기는 야생기러기가 아닌 기러기목, 오리과의 한 종류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식용기러기로 요리를 한다고 합니다. 프랑스, 남미, 대만에서는 오래전부터 대중적인 요리로 자리잡은 고급 식재료이며 정확한 국명은 '머스코비 기러기'이며 또는 '대만 오리'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일행은 기러기칼국수 2인분과 기러기군만두를 주문했습니다. 김치는 열무김치와 백김치 두종류가 나오는데 개인적으로 백김치는 조금 달았습니다. 군만두를 찍어먹을 간장과 기러기 고기를 찍어 먹을 수 있도록 소금도 함께 준비됩니다.

 

먼저 칼국수 육수에 담긴 기러기고기가 나왔습니다. 육수가 끓으면 기러기고기를 먼저 건져먹고 칼국수를 넣어 끓여 먹으면 된다고 안내해 줍니다.

 

기러기고기는 처음 먹어보는데 오리과라 그런지 오리고기와 색이 비슷합니다. 생각보다 고기가 굉장히 부드럽고 맛이 괜찮았습니다.

 

기러기칼국수 1인분 8,000원

고기를 다 건져먹고 나면 칼국수 생면을 넣고 끓여줍니다. 생면이라 면이 골고루 잘 읽을 수 있도록 조금 오래 끓여야 합니다. 면이 눌어붙지 않도록 직원분들이 수시로 오셔서 저어주고 다 익으면 먹어도 된다 말씀해 주시니 편하게 식사할 수 있습니다.

 

다 익은 면을 개인 그릇에 담에 먹습니다. 생면이 육수와 어우러져 쫄깃합니다. 매콤한 맛을 원하시면 함께 제공되는 다대기를 넣어서 드시면 됩니다.

 

기러기군만두 8,000원

함께 주문한 군만두가 나왔습니다. 치커리와 함께 간장을 찍어서 먹습니다.

 

기러기군만두는 고기 잡내가 전혀 안나고 맛있습니다. 겉바속촉 그대로! 바삭한 만두피와 촉촉하게 꽉 찬 만두 속이 두 개만 먹어도 배부릅니다. 칼국수와 군만두의 조합이 생각보다 괜찮군요. 김치만두도 있으면 좋겠네요.

 

칼국수를 다 먹어갈 때 쯤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죽을 끓여주는데, 들깨가루가 들어가 고소함이 코를 찌릅니다. 

 

칼국수에 죽까지 나오는 조합으로 푸짐하고 배부르게 먹을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해보는 기러기칼국수

개인적으로 육수는 슴슴하기도 했지만, 약간 느끼함이 느껴져 제 취향은 아녔습니다. 가성비는 좋으나 가심비까지는 아닌걸로. 지극히 주관적인 리뷰이므로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괜찮을 듯합니다. 밑에 좌표 남겨두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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