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수제청이 숙성되는 동안 수제청에 붙일 스티커 제작을 위해 퇴근후 디자이너 작업실로 향합니다. 야근입니다. 다음날은 토요독서모임도 있어 평소보다 이른 출근이지만, 디자이너와 시간맞추기가 어려워 어쩔수 없이 강행군입니다. 야근은 옵션이구요. ㅎ
기존의 과일청에서 업그레이드하여 리뉴얼 중이라 수제청 용기와 스티커 작업도 다시 해야하거든요.
넘나리 피곤하네요. 두마리 피로곰이 어깨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질 생각을 하질 않습니다. 그러나, 작업하는 분과 저와의 직접적인 대화가 꼭 필요한 작업인지라, 붕붕이 타고 둥지(작업실 이름)로 달려갑니다. =3

우선 수수양과의 작업을 통해 완성한 과일 그림 JPG파일을 용용이에게 넘겨주고 시작합니다.
역시 능력자네요! 뚝딱뚝딱 틀을 만드는 작업을 순식간에 완료하네요. 제가 사람보는 눈은 확실하다니까요!!!
그나저나 저 노트북 받침대 너무 탐나는군요. ㅎ

로고도 이렇게 저렇게 넣어보고 저와 의견을 조율합니다. 디자이너라 그런지 디테일~에 엄청 신경쓰는 용용이.
그래서 제가 믿고 부탁합니다. 결과물의 완성도가 정~말 훌륭합니다. 힘들긴 하지만 결과물이 나오면 정말 기분좋거든요!
배우는 상분이 로고작업도 이 친구가 오랜시간에 걸쳐 완성한 로고입니다. 다음번에 과정 글을 한번 올려보도록 할께요. 말이 잘 통하는 친구라 제가 아무렇게나 말해도 찰떡같이 잘 알아듣거든요. (흐흐) 용용이같은 친구가 있어서 참 든든합니다.

틀을 잡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이 작업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서로 의견조율이 필요한 부분이나 에너지 소모가 큽니다. 어느정도 초안 디자인이 만들어지고 직접 프린트하여 점검합니다.
뭔가 2% 아쉬운 듯한......... 그래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더 예쁘게 만들어 보려고 의견을 나눕니다.
대략 1시간정도 걸려 기본 틀작업 마무리를 하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가는 용용이.
드디어 완성된 파일을 받아들고 보니, 자정이 훌쩍 넘어선 시각... 집으로 출발합니다. 집에 도착하니 피로가 몰려옵니다. 씻고 그냥 방전~
다음날 출근을 합니다.

완성된 스티커 디자인을 스티커 제작업체에 의뢰합니다. 토요일은 근무일이 아니라 월요일은 되어야 스티커 작업이 들어갈것 같습니다.
스티커 제작은 http://www.redprinting.co.kr/ 사이트에서 주문제작 의뢰했습니다.

사흘 뒤에 스티커가 도착했습니다. 정말 색감도 그렇고 예쁘게 잘 나왔쥬? 이제 수제청 담은 병에 붙여주면 끝!
우선 어떻게 나올지 몰라서 10장씩만 소량으로 주문했는데, 이제부터는 대량으로 주문해도 되겠습니다. 자 그럼 이제 수제청에 붙인 모습을 한번 보실까유? 짜짠~

너무 예쁘죠?? 시간도 오래 걸리고 힘든 작업이였지만, 이렇게 예쁜 결과물을 보니 뿌듯하네요. 수제청을 구매하시는 분들이나, 선물받으시는 분들에게도 이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