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데이 코치의 가이드에 따라 훈련을 하다 보니 어느덧 30분 달리기 도전 프로그램이 6주 3회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짐에 따라 밖으로 나가는 데까지 유혹이 많지만 한 달 이상 나가 달리는 습관을 들였더니 그나마 지속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또한 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니 마지막 훈련을 마치는 날까지 지켜봐 주세요!
앱에 찍힌 도장들을 보니 무언가 뿌듯하면서 2주 뒤면 30분 동안 걷지 않고 달릴 수 있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부풀기도 하면서 오늘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2회차보다 달리기 시간이 2분 더 늘어났습니다. 오늘 훈련은 5분 준비 걷기 + (보통속도달리기 7분 + 보통속도걷기 3분) × 2 + 보통속도달리기 7분 + 5분 마무리 걷기로 진행되었습니다. 7분 달리기.... 뛰기 전에는 사실 좀 걱정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런데이 코치의 가이드에 따라 지금까지 잘 해왔으니 나 자신을 믿고 달려보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달리기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이 맞았네요. 달리면서 그래도 견딜만하다라면서 달렸는데 기록은 2주차와 비교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페이스로 운동이 끝난 뒤에도 엄청 힘들거나 몸 어디 통증이나 이상 증상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스스로 뿌듯함이 밀려왔습니다.
집에 와 씻고는 200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vs 포르투갈 경기 응원을 시작했습니다.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고대하며 관람했습니다. 전반 5분에 포르투갈의 선제골을 허용하며 좌절모드... 이대로 끝인가라며 상심하며 경기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전반 27분 김영권의 동점골에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 황희찬의 역전골로 결국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진짜 감동의 쓰나미가 몰려와 울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12년 만에 16강 진출입니다.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축구를 응원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습니다.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